"벤처 키울 모험자본 공급 확대"…발행어음 사업자도 문호 넓힌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5. 11.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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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투자계좌(IMA) 첫 사업자 인가와 함께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사업자 추가 인가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장기 자금 공급 기반을 확대하려는 정부 기조에 맞춰 발행어음시장 문호가 넓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투자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행어음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지만 이번에 제도 개선을 통해 모험자본을 담게 되니 앞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건전성 부문은 중·소형사보다 엄격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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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추가 초읽기
삼성·메리츠證 등 5곳 신청
외부평가위에서 심사 진행
키움증권은 19일 최종 인가

종합투자계좌(IMA) 첫 사업자 인가와 함께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사업자 추가 인가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장기 자금 공급 기반을 확대하려는 정부 기조에 맞춰 발행어음시장 문호가 넓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투자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5개사는 지난 7월 일괄적으로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뒤 순차적으로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각 사는 모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단계 이상으로 올라선 상태다.

키움증권은 5개사 중 가장 먼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통과해 1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IMA 선정안건과 함께 발행어음 인가 여부가 최종 논의될 전망이다.

내부통제 체계나 리스크 관리 수준 차이로 심사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나머지 4개사가 동시에 인가되기보다는 심사가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사업권이 부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현장 실사를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중순, 삼성증권은 이달 말 외평위와 실사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이 영위 중인 발행어음 사업자는 이번 인가가 모두 마무리될 경우 최대 9곳으로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각 사의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체계, 자금운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행어음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지만 이번에 제도 개선을 통해 모험자본을 담게 되니 앞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건전성 부문은 중·소형사보다 엄격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 사업자가 늘어나면 기업금융·크레디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될 전망이다. 제도 개정에 따라 발행어음 자산 내 부동산 관련 투자 한도는 2028년까지 30%에서 10% 이하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동시에 운용자산의 25%에 해당하는 자금을 모험자본 투자에 써야 한다.

5개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별도 자기자본 총합은 약 32조원이다. 5개사 모두 발행어음 인가를 받고 최대 한도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면 해당 수치 기준으로는 2028년 24조원이 넘는 재원이 모험자본 투자에 쓰이게 된다.

한 증권사 임원은 "모험자본 공급이 단순 자금중개에 그치면 버블 위험이 있지만 IMA는 증권사가 직접 관리하는 구조여서 리스크 통제가 가능하다"며 "증권업계가 오래 쌓아온 벤처 투자 노하우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각 사는 발행어음 인가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자산 내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규제 기준보다 앞서 2027년까지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2028년까지 중소·중견·벤처기업과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등에 총 5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투자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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