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3이닝 노히트 4K 퍼펙트' 정우주 "너무 인상 깊은 해…WBC 승선이 목표"

강태구 기자 2025. 11. 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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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서 좋은 투구를 보인 정우주가 의욕을 불태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정우주를 '차세대 일본 킬러'라고 부르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경기로 정우주는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했고, 내년 열릴 WBC에서도 모습을 보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올해 데뷔한 정우주는 곧장 한화 이글스의 필승조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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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전서 좋은 투구를 보인 정우주가 의욕을 불태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과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쳤다. 1차전에선 일본에 4-11로 패배했고, 2차전에선 9회말 2아웃에서 김주원의 극적 동점포가 나오면서 7-7로 비겼다.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마운드의 불안감은 지우지 못했고, 결국 숙제로 남게 됐다.

그럼에도 빛은 보였다.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정우주가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보여줬다.

귀국 후 정우주는 "도쿄돔이 워낙 크기도 하고, 관중수가 너무 많아서 압도되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팬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좋은 기운을 받고 던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마운드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면 좋을 지 깨달은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사실 정우주는 올해 프로에 데뷔한 신인 중에 신인이다. 그런 신인 선수가 대표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은 엄청난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반할 수밖에 없다.

그는 "고척에서 일본 넘어갈 때 선발 소식을 들었다. 듣는 순간부터 긴장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일본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 선수들한테 압도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압도하자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는데, 그게 결과로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기는 있었다. 정우주는 2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2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우주는 "사실 그 위기를 제가 자초한거라서 제가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거기서 막으면 분위기가 다시 올 수 있었기에 이 악물고 던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투구에 대해선 "2, 3루에서 삼진을 잡았을 때다. 원래 슬라이더를 몸 쪽으로 잘 못 던지는데, 그때는 저도 모르게 던졌던 것 같다. 그 공이 가장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정우주를 '차세대 일본 킬러'라고 부르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그는 "아직은 너무 큰 수식어 같다. 이제 첫 국제 대회 경험이라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경기로 정우주는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했고, 내년 열릴 WBC에서도 모습을 보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정우주는 "우선 승선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사실 제 공에 대한 자신감은 계속 있었지만, 사실 검증이 안돼서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이번 계기로 좀 더 믿음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한 정우주는 곧장 한화 이글스의 필승조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접했다.

그는 "1년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너무 인상 깊은 해였던 것 같다. 사실 이정도의 임팩트가 있는 해는 다시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번 평가전은 WBC를 대비해 KBO리그 내에서 사용했던 자동투구판독시스템(ABS)가 적용되지 않았고, 투수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우주는 "ABS 존 있었을 때는 하이볼이 장점이라서 그걸로 위주로 갔는데, 아무래도 심판 분들이 판단하는 것이기에 좀 더 낮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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