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포 굿’ 이어 ‘아바타: 불과 재’까지…할리우드 ‘속편’ 대잔치[스경X초점]

서형우 기자 2025. 11.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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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코리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미 전편의 성공으로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영화 속편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을 시작으로 ‘나우 유 씨 미 3’,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까지, 전편의 팬들에게는 설렘 가득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의 이른바 속편 대작들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 시작은 오는 19일 개봉하는 ‘위키드: 포 굿’으로, 이어 ‘주토피아2’가 오는 26일, ‘아바타: 불과 재’는 내달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앞서 개봉한 ‘프레데터: 죽음의 땅’, ‘나우 유 씨 미 3’는 한동안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리즈 중 북미 역대 최대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인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한동안 지키며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 12일 개봉한 ‘나우 유 씨 미 3’ 역시 무섭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토) 183,735명, 16일(일) 158,846명을 동원하며 개봉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벌써 58만 명을 돌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체급으로 평가되는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까지 예정되면서 극장가에 더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위키드: 포 굿’

UPI 코리아

‘위키드’는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두 주인공이 우정을 통해 성장하며 마녀의 탄생과 오즈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과 위기에 직면하며, 자신들의 진정한 모습과 운명을 깨닫게 되는 여정을 보여준다.

‘위키드: 포 굿’은 엘파바와 글린다가 각각 ‘서쪽의 사악한 마녀’와 ‘착한 마녀 글린다’로 불리게 된 이후의 시간을 정면으로 다룬다. 1편이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와 함께 엘파바가 세상과 결별을 선언하는 지점까지를 그렸다면, 2편은 그 선택의 후폭풍과 오즈 전역에 번지는 마녀 사냥,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이 마지막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을 집중 조명한다.

연출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존 추 감독이 맡았다. 엘파바 역의 신시아 에리보, 글린다 역의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피예로(조나단 베일리), 마담 모리블(양자경), 오즈의 마법사(제프 골드블럼), 보크(에단 슬레이터), 네사로즈(마리사 보데) 등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해 1편과 완전히 맞물리는 서사를 완성한다.

영화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 포 굿’의 예매율은 48.2%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편의 흥행에 따른 관객들의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봉한 ‘위키드’ 1편은 160분에 이르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수 227만 명에 도달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장엄한 CG와 아름다운 OST로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위키드: 포 굿’이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9년 만에 돌아온 ‘주토피아2’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는 서로 다른 종(種)의 동물들이 공존하는 대도시 ‘주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가 함께 거대 음모를 파헤치며 편견과 차별, 신뢰라는 주제를 유머와 모험 속에 풀어낸 작품이다.

‘주토피아2’는 여기서 한층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주디와 닉이 다시 한 번 파트너로 활약하며, 주토피아 도시 전역을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파충류를 쫓기 위해 새로운 구역들에 잡입 수사를 하며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1편이 두 캐릭터의 만남과 성장에 집중했다면, 2편은 잠입 수사 등 고난이도 임무를 통해 두 인물이 ‘진짜 경찰 콤비’로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준다.

서사 역시 더욱 깊어졌다. 주토피아의 중심부뿐 아니라 습지·사막 등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지역으로 배경이 확장되며, 정치적 음모와 도시의 균형을 위협하는 새로운 적이 등장한다. 특히 새로 합류한 악역 게리 디스네이크와 다양한 신규 캐릭터들의 등장은 세계관을 보다 풍성하게 만든다.

■ 더 장엄해졌다…‘아바타: 불과 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불과 재’는 ‘아바타: 물의 길’ 이후의 이야기를 잇는다. 인간들과의 전쟁 속에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제이크와 네이터리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火)의 부족이 등장하면서 판도라 행성이 다시금 거대한 위기에 놓이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람의 부족 지도자 ‘페일락’은 해파리처럼 거대한 생명체를 이용해 하늘을 항해하는 독특한 설정을 갖춘 인물이다. 이 배역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의 스승인 리머스 루핀 역으로 잘 알려진 데이빗 듈리스가 맡아 국내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시리즈의 스케일 역시 더욱 확장됐다. 카메론 감독이 예고한 새로운 생태계, 바람의 부족(윈드 트레이더스), 불의 부족은 ‘아바타’ 세계관을 한층 더 깊고 넓게 확장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카메론 감독은 지난 1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바타: 불과 재’는 지금까지의 시리즈 중 가장 대담한 작품일 수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비 역시 관심사다. 전작 ‘아바타: 물의 길’이 약 2.5억 달러(3674억 달러)로 알려진 가운데, 외신 매체 등에 따르면 3편 ‘불과 재’의 제작비 역시 이전과 동일하게 약 2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아바타: 물의 길’ 손익분기점이 2조 7천억 원인 만큼, 이번에도 이와 비슷하게 벌어야 원가 회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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