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사과하라”…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영상에 '교사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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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공개한 'AI 하이러닝 홍보영상'에서 교사의 역할과 가치가 폄하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도교육청의 하이러닝 정책으로 인해 쌓여온 불만이 영상을 계기로 촉발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최근 도교육청이 제작·게시한 'AI 하이러닝 홍보영상'이 현장 교사 전체를 모독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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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무능한 존재로 조롱"
도의회 민주당·도교육감 후보들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사과 촉구
도교육청 사과에도 논란 일파만파
일각 "하이러닝 정책 불만 터진 것"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공개한 'AI 하이러닝 홍보영상'에서 교사의 역할과 가치가 폄하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의 의도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지 않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도교육청의 하이러닝 정책으로 인해 쌓여온 불만이 영상을 계기로 촉발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최근 도교육청이 제작·게시한 'AI 하이러닝 홍보영상'이 현장 교사 전체를 모독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고심 중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의 경우 오는 21일께 이번 논란을 비롯해 도교육청의 행정적 실책 등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두 교원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 및 정을호·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 속 교사는 학생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빈말과 거짓말을 늘어놓는 무능한 존재로 그려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러닝 홍보영상이) 교사를 무능하고 거짓말하는 존재로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진보 진영의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분류받는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안민석 전 국회의원,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등도 일제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임태희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AI가 학생들을 격려하는 교사의 말에 '빈말'이라고 반박하거나, 쉬는 시간에 회의가 있다는 교사의 말에 '거짓말'이라고 답하는 모습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영상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선생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그간 도교육청이 교사들에게 하이러닝 사용을 사실상 강제했던 만큼 하이러닝 정책 자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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