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뵈모·세슈코·오시멘·흐비차, 내년 월드컵은 TV 앞에서… 별들의 살떨리는 '낙오 시리즈'는 계속된다

(베스트 일레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각 대륙 예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꿈의 무대를 TV 앞에서 지켜봐야 할 세계적 스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때 월드 클래스로 불리던 선수들조차 대표팀 탈락과 함께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될 상황이다.
가장 충격적인 이변은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아프리카 전통 강호 카메룬과 나이지리아가 모두 탈락했다. 카메룬은 14일 새벽(한국 시각) 모로코 라바트 알 바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2차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DR 콩고에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찬셀 음벰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카메룬 탈락과 함께 브라이언 음뵈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 카메룬 대표 스타들은 월드컵 무대를 TV로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카메룬을 무너뜨린 DR 콩고는 사흘 뒤 나이지리아까지 꺾으며 또 다른 아프리카 슈퍼스타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DR 콩고는 17일 새벽 라바트 물라이 하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나이지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반 3분 프랭크 온예카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32분 메샤크 엘리아가 동점골을 넣었고,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DR 콩고는 이로써 내년 3월 멕시코에서 열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아프리카 대표로 나서게 됐다.
나이지리아 역시 실낱같은 희망을 지녔지만 고개를 떨궜다.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아데몰라 루크만(아탈란타)을 비롯해 알렉스 이워비·사무엘 추쿠에제(이상 풀럼) 등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나이지리아 공격진이 모두 월드컵 본선을 TV로 보게 됐다.

유럽에서도 스타들의 낙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충격을 곱씹을 탈락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벤야민 세슈코는 슬로베니아가 유럽 예선 B조에서 3위(5전 3무 2패)에 머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도 하지 못해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여름 미국에 가지 못하게 됐다. 2위 코소보와는 7점 차로 뒤진 3위로는 플레이오프행 티켓도 언감생심이었기 떄문이다.
여기에 조지아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도 유럽 예선에서 스페인과 튀르키예라는 강적들과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조지아는 5전 1승 4패(3점)를 기록, 19일 새벽에 있을 불가리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2위 튀르키예(승점 12점)와 격차를 좁히지 못해 탈라깅 확정됐다.

반면 남미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에콰도르·콜롬비아·우루과이·브라질·파라과이 등 상위권 대표팀들이 이미 본선행을 확정해 남미 슈퍼스타 대부분을 월드컵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변수는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대표팀 일정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내년 3월 스스로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11월 앙골라 원정에서 골을 넣는 등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본선 출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설령 월드컵에 나서지 않더라도, 메시는 예선 탈락 때문에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도리어 네이마르가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마르의 대표팀 복귀설이 꾸준히 나돌고는 있으나, 비니시우스·마테우스 쿠냐·가브리엘 마르티넬리·호드리구 등 다른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총 48개 팀이 경쟁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본선행을 확정한 팀은 32개국(공동 개최 3개국 포함)이다. '낙오 시리즈'는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로 이어진다.
내년 3월 가장 큰 관심은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아스널) 등 스타들을 보유한 이탈리아가 생존할 수 있을지 여부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처참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아주리의 스타들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정말 절실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리버풀)와 빅터 요케레스(아스널)를 동시에 보유한 스웨덴도 주목된다.
스웨덴은 유럽 예선 B조에서 1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3 1그룹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었다. 그러나 내년 3월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이사크와 요케레스마저 월드컵 '집관 명단'에 추가될 수 있다.
이밖에도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얻은 성적 때문에 아직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는 헝가리, 세르비아의 스타들도 간절한 상태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두산 블라호비치(세르비아)와 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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