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3분기 당기순손실 1280억…적자 5배 확대

최지수 기자 2025. 11.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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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손실이 1천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당기순손실도 1천200억원을 웃돌며 전분기보다 적자가 5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88억원,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1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1천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약 2.6배 불어났습니다. 3분기 누계 별도기준 영업손실 또한 1천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04억원보다 적자가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영풍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1천2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179억원 대비 큰 폭 적자전환했습니다. 

3분기 누계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합니다. 연결기준으로 영풍의 올해 1~9월 누계 매출은 1조9천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천502억원보다 10.6% 감소했습니다. 

영풍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당국의 58일 조업정지 처분,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패 등을 거론됩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 무허가 배관 설치 등에 따른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올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이행했습니다.

조업정지 행정처분 여파로 영풍 석포제련소 평균가동률은 올 1~9월 40.66%를 기록했습니다. 가동률 급락이 생산실적에 악영향을 초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석포제련소의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작년 16만630톤에서 올해 12만1천988톤으로 24% 감소했습니다. 아연괴 제품 매출 역시 올 3분기 누계 5천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392억원 대비 21.5% 줄었습니다.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지 못한 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꼽힙니다. 제련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 7천327억원 가운데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5천939억원으로 81%를 차지합니다. 제련수수료(TC) 하락과 아연 가격 약세 등의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더욱 저하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향후 당국의 추가 제재가 남아있는 점도 부정적입니다.

당국은 환경오염시설법 위반에 따른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영풍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영풍은 공시에서 "석포제련소 10일 조업정지 처분 효력을 2025년 11월 28일까지 정지한다고 결정받았다"며 "조업정지 처분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은 향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낙동강 카드뮴 오염과 관련해 환경부가 부과한 281억원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영풍이 제기한 행정소송 항소심도 진행 중입니다. 앞서 2021년 11월 환경부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석포제련소에서 카드뮴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며 영풍에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달 초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봉화군 석포제련소 내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압 배전반 7기가 불에 탔고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전기실 1층 82㎡가 그을렸습니다. 불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으며 재산 피해는 2천300만원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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