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 대형 화재…대구지역 오프라인 매장도 물량 확보 ‘비상’

권영진 기자 2025. 11.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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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패션의 물류를 책임지는 충남 천안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로 사실상 전소되면서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약 10개 패션 브랜드 제품의 배송 차질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하루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로, 화재 당시 이랜드 패션의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약 10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등 약 1천100만 점의 재고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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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천안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 화재
뉴발란스·스파오 등 약 10개 패션 브랜드 제품 불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 배송 차질 및 물량 확보 ‘비상’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랜드 패션의 물류를 책임지는 충남 천안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화재로 사실상 전소되면서 스파오 등 약 10개 패션 브랜드 제품의 배송 차질 및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권영진 기자

이랜드 패션의 물류를 책임지는 충남 천안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로 사실상 전소되면서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약 10개 패션 브랜드 제품의 배송 차질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오프라인 매장도 물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불이 나자 이랜드 패션은 자사 브랜드인 스파오, 로엠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랜드 월드를 통해 국내 유통을 이어가고 있는 뉴발란스 역시 홈페이지에 출고 지연 안내 공지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구매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반면, 대구 등 전국 이랜드 패션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연말 대목을 앞두고 겨울 신상품을 출고한 상태라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매장 입구에 별도로 배송 지연을 알리는 문구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상품 배송에 불편을 겪은 일부 시민들의 발길이 매장 오픈 전부터 이어졌다.

17일 대구 동성로의 한 이랜드 패션 브랜드 매장 앞에 대기 중이던 김모(31·여)씨는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했는데 배송 지연이 떠서 취소하고 동일한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랜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들도 물량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구 동성로의 A 브랜드 점주는 "화재 발생 전에 이미 물량을 확보해놓은 상황이라 아직까지 영업하는데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사 측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공지가 내려올 경우 물량 확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브랜드 점주도 "화재 발생 후 본사 측에서 당분간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공지를 받았다"며 "연말 대목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되다 보니 대목 기간 특수를 놓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화재 발생 9시간30여 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됐고, 내부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 역시 대부분 불에 탔다.

이번에 화재가 난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축구장 27개 넓이에 달하는 19만3천210㎡다. 하루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로, 화재 당시 이랜드 패션의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약 10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등 약 1천100만 점의 재고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 및 가을·겨울(FW) 상품 대부분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체 물류망을 활용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의 주문 중 일부는 취소 처리된 상황이고,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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