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SSUE] 대구 수성구청, 뚜비·수성국제비엔날레 등 분야별 성과 사업 효과 톡톡

구아영 기자 2025. 11.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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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성국제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전시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참여 작가들에게 수성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를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어하는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구의 분야별 성과도 뛰어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인선 국회의원이 지난 7월 열린 '우리마을교육나눔체육대회'에서 수상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두꺼비 마스코트 '뚜비'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망월지 두꺼비를 모티브로 만든 환경 캐릭터 '뚜비'. 지역 브랜드이자 문화콘텐츠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수성구의 마스코트로 지역 캐릭터 중 선두주자다.

지역의 장점을 살려 만든 뚜비 캐릭터는 지난해 5월부터 약 50종의 캐릭터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해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 1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 8월말 기준 2억1천400만 원을 달성했다. 이중 지역 작가가 만든 공예품은 5천4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지역 캐릭터를 자체 개발해 상품화하는 데 있어 인상적인 부분은 여러 굿즈 중 지역민들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캐릭터 공예 상품이다. 들안예술마을과 수성여성클럽, 수성지역자활센터와 수성시니어클럽 등에서 방향제, 키링, 쿠션, 봉제인형, 에코백, 핀버튼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굿즈뿐 아닌 뚜비에 대한 지역민들의 사랑은 이뿐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SNS 채널을 개설해 9개월 만에 SNS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을 돌파, 지난 8월 기준 1만4천여 명의 팔로워를 달성했다. 지난 6월 개설한 유투브 채널 하이뚜비는 1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랑받는 뚜비를 향한 지역민들의 비대면 온라인몰 오픈 요청에 웹용인 '뚜비몰'도 지난달 23일 오픈했다.

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대구 수성구의 첫 창작 어린이 뮤지컬인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지난 7월에는 제19회 DIMF 특별초청장 어린이 뮤지컬에 초청돼 인기리에 전 회차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성과로 뚜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25 우수문화상품 신규지정' 문화콘텐츠 분야에 지정됐다. 이는 공공기관이 기획한 캐릭터가 정부 인증을 획득한 최초 사례이자 지역 생태자원과 공공정책을 연계한 정책형 캐릭터 콘텐츠의 모범사례라는 점. 뚜비 상품에는 K-RIBBON 마크가 부착돼 있다.

향후 뚜비는 홍콩, 대만에 열리는 캐릭터 엑스포에 참가해 해외 팬들과 소통에도 나선다. 또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고 웹 콘텐츠, 연극 공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뚜비를 지속 가능한 공공 IP 모델로 나아간다.
파빌리온(매호천). 대구 수성구청 제공
파빌리온(내관지 소소별). 대구 수성구청 제공
파빌리온(대진지). 대구 수성구청 제공

◆수성국제비엔날레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대구 수성구청은 건축·예술분야 비엔날레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추진했다. 수성구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이자 생활형 갤러리로 변모시키는 것이 수성국제비엔날레의 목표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 생활공간 속에 공공 건축과 조경 시설물을 실제 조성해 '짓는 비엔날레'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통상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모형, 영상, 판넬 등의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공모해 건축물을 현장에서 대형 규모로 직접 볼 수 있다.
금호강 생태전망대 조감도. 대구 수성구청 제공

공모에 당선된 대상 사업지는 △수성못프로젝트(수상공연장, 수성브리지)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사업 △생각을 담는 길 힐링센터 △금호강 생태전망대 사업 △파빌리온(대덕지, 대진지, 내관지, 매호천 산책공간)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의 대형 프로젝트인 수성못 수상공연장, 망월지 생태교육관은 현재 막바지 설계가 진행 중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이미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가설 건축물인 '수성 파빌리온'은 지난해 기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의 이목을 끄는 쉼터이자 하나의 작품 역할을 하고 있다.
2026수성국제프리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들이 지난 7월 수성호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내년 펼쳐질 수성국제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회보다 규모를 키워 5개 지역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 국내외 10개 팀을 선발한다.

계획된 사업 대상지는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들안예술공원(두산동·상동 어린이 공원) △연호지구 저수지 인근 소규모 갤러리 △내관지 숲속광장 화장실 △수성파빌리온(욱수지 2개소) 등이 있다.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들안예술공원에 조성될 2회 비엔날레 프로젝트 역시 시민들이 예술성과 기능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수성국제비엔날레를 통해 조성을 완료한 건축물의 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비엔날레가 지속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수성구에 여러 랜드마크 작품이 축적돼 해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구청의 청사진이다.
지난해 10월 범물1동 진밭골 축제에 참여한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인선 국회의원이 지역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인구 감소 해결책, 교육에 방점

대구 수성구는 인구 감소의 위기 속에서 지역 주도의 교육과 문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수성구만의 색을 입히고자 한다.

먼저 '수(數) 아카데미' 등 고교학점제 연계 혁신적 교육 모델 개발·운영한다. 수성구는 올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지난 9월부터 '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수(數)의 의미를 발견하고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내년부터는 지역 고등학교와 연계해 수 아카데미와 함께 '뇌 아카데미'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학적 사고를 확대해 뇌의 인지과정을 이해하고 AI의 원리에 기반한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향후 중‧고교생에게 필요한 교육 과정을 꾸준히 개발해 체계적인 아카데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안심통학코디네이터가 동성초등학교에서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진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 미래 교육의 허브 '수성미래교육관'도 지난해 개관했다. 교육의 모든 분야에 미래 기술을 융합한 X-Tech(크로스텍)를 접목, 코딩, 드론 축구, 미디어아트 제작 등의 예술융합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적인 교과 중심의 학습을 뛰어넘은 '미래형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아가 2023년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된 이후 수성구만의 특색있는 교육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의 교육, 문화 인프라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급증하는 글로벌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학생 교환형 국제 프로그램 단계적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 최초 디지털 기반 모의 국제회의, 세계시민교육, 영상 교류 등이 가능한 세계시민-국제기구 체험관 운영으로 수준 높은 국제이해교육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 자원을 연계한 학교밖 청소년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과정을 개발 중이며, 공동주택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틈새돌봄, 공동육아를 지원하는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지역사회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생활 밀착형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과정형 예술 교육 '아테이너(Artainer)'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수성아트피아 앞에 조성된 아테이너는 국내 최초의 예술가 주도 과정형 예술교육센터다.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추고자 '열린 예술 놀이터' 콘셉트의 신규 강의동을 건립해 무용, 연극 등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해 올 하반기 개관했다.

미래교육과 현대예술에 이어 '전통'이라는 축을 더한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도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고산서당 인근에 조성 중이다. 유교 경전 교육으로 자기 내면의 구절 찾기, 활쏘기를 통한 마음의 정립, 거문고, 차명상, 목공예 교육 등으로 자기 절제의 경험 및 선비정신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망월지 생태교육관 조감도. 대구 수성구청 제공

머무는 도시 수성 비전 실현의 생태·환경 거점이 될 '망월지 생태교육관'은 국내 최대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망월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생태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각을 담는 길 금호강 1코스 인근에는 지역민들의 힐링, 휴식 거점 공간을 목표로 '힐링센터'를 조성 중이다. 차(茶)와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마음을 수양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양성,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찾아오는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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