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 창원 LG, 최형찬까지 터졌다…유기상과 경쟁 체제 가나

박효재 기자 2025. 11. 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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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 최형찬이 16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도중 팀 동료 정인덕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가 16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78-70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과 단독 선두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커리어 하이 17점을 터트린 최형찬(23)이었다. 특히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LG는 초반 마레이가 정관장의 국내 빅맨 수비를 담당하며 도움수비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변칙 수비를 시도했지만, 한승희가 1쿼터에만 10점을 책임지며 2쿼터까지 10점 차로 뒤졌다. 3쿼터 들어 최형찬이 연속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타마요와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024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최형찬에게 이날 경기는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한 특별한 날이었다. 수비 위주 역할을 맡아온 선수로서 공격적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5.2점을 기록하고 있는 최형찬은 3점슛 성공률 42.2%로 리그 상위권 슈터로 올라섰다.

최형찬의 활약은 유기상의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주전 슈터 유기상이 결장한 이후 선발로 기용된 최형찬은 3점슛은 물론 높은 에너지 레벨의 수비, 스틸, 디플렉션 등으로 공격 전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최형찬의 쾌조의 슛 감각과 적극적인 플레이에 대해 “본인이 기회를 잘 잡고 있다. 비시즌부터 새벽, 야간에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해왔고, 이렇게 잘하면 경쟁 체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 속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계속 중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G는 정관장전을 포함해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출전, 몽골 원정 등 해외 경기를 병행하고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런 고강도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챔피언의 무게다. 선수들이 집중력, 플랜 이행, 팀 정신을 잘 보여줘 브레이크 타임 전에 좋은 결과를 받아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최형찬의 개인 노력과 경기장 내 실전 감각이 LG 가드진 경쟁 구도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있다. 유기상의 복귀 이후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커지면서 LG의 백코트 전력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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