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를 이용한 자 누구인가" 민희진의 내로남불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5. 11. 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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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5인이 어도어 복귀를 두고 2인과 3인으로 갈린 채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거리두기'에 대해 이견이 존재한다는 설이 나돈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5인의 복귀"를 지지하며 "뉴진스를 분란 속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를 두고 "이 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이 할 말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뉴진스는 최근 전속계약 분쟁에서 완패한 후, 소속사 어도어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둘로 나뉘었다. 먼저 12일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복귀 소식을 전했고, 수시간 후 나머지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이 어도어와 협의 없이 법무법인을 통해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냈다. 어도어는 3인의 입장의 "진의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2인과 3인의 복귀를 두고 여러 설이 나돈다. 15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지, 하니, 다니엘은 민희진 전 대표와 거리두기에 대한 생각에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민 전 대표의 프로듀싱 복귀를 원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어도어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민 전 대표의 프로듀서 복귀를 어불성설로 보고 있다. 당초 어도어가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전속계약 만료 시점까지 프로듀서의 재량과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어도어를 나갔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복귀 선언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13일 첫 번째 입장에서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난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난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 나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 소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15일 민 전 대표는 노영희 변호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라면서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이라며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 전 대표의 발언을 보는 대중의 시각은 곱지 않다. 1년 여를 끌어온 이번 사태의 시발점으로 많은 이들이 민 전 대표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 민 전 대표가 할 수 있는 발언이냐는 비판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실제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본안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 간의 갈등에 뉴진스를 끌어들였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민희진이 뉴진스가 포함된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려는 의도로 사전에 여론전, 관련기관 신고 및 소송 등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뉴진스의 부모들을 내세워 자연스럽게 하이브가 뉴진스를 부당하게 대했다는 여론을 만들려고 계획했다"면서 "(민희진이) 어도어를 인수할 투자자를 알아보기도 했다. 민희진의 이러한 행위는 전속계약상 의무 불이행으로부터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뉴진스의 '어도어 의무 불이행' 주장은 하이브에 부정적인 여론 형성 및 소 제기 등에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낸 민희진의 사전 작업의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어도어와 하이브가 민희진에 대해 부당한 감사를 실시했다고 볼 수 없다고도 판결했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확정됐다.

때문에 민 전 대표가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며 다섯 멤버의 어도어 복귀를 은연 중에 압박하는 모양새를 그리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세 멤버가 어도어에 복귀해야 하는 모종의 이유 혹은 복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갈등을 빚으며 아일릿, 르세라핌 등 타 그룹들을 거론해 그들마저 분쟁에 끌어들인 역할을 자행한 바다. '민희진의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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