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가 아니라 전차·자주포!!…폴란드에 K2·K9 운송‥ “특수화물 시장 공략”

최지영 기자 2025. 11. 17.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폴란드향 K2 전차와 K9 자주포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방산·중공업 등 브레이크벌크(대형·중량) 특수화물 운송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사의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방산뿐 아니라 중공업 및 대형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속열차·플랜트 설비·배터리 설비 등 운송
브레이크벌크(대형·중량) 특수화물 운송 확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내 화물 데크(적재 공간)에 K9 자주포들이 선적되어 있는 모습.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폴란드향 K2 전차와 K9 자주포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방산·중공업 등 브레이크벌크(대형·중량) 특수화물 운송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사의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에스토니아로도 K9 자주포 6문을 적시에 운송하며 방산 물류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방산 화물은 국가 안보와 직결돼 운송 과정에서도 철저한 안전과 정시성이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손상되면 다시 생산·조립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아울러 납기가 지연될 경우 국가 신뢰도도 하락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랜 기간 축적한 자동차운반선 운용 노하우와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에서 육상 운송까지 종단 간 ‘엔드 투 엔드’(E2E)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산을 포함한 특수화물 운송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E2E는 화물의 출발에서부터 최종 도착까지 물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K2 전차 124대, K9 자주포 60문을 폴란드 및 유럽 각지로 안전하게 운송하고 있다. 현지 내륙 운송은 자회사인 아담폴이 맡아 해상부터 육상 운송까지 전담한 E2E 일괄 운송 체계를 완성했다.

지난 13일 폴란드 그단스크 항구에 도착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에서 K2 전차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방산뿐 아니라 중공업 및 대형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로 발전설비, 열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향후 ▲고속열차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의 대형화물 해상운송 프로젝트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은 다층의 밀폐형 구조로 차량들이 자가 동력으로 직접 선적∙하역을 할 수 있는 ‘RORO’(Roll On-Roll Off) 방식을 갖췄다.

이때문에 전차·자주포·철도차량 등 대형·중량의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크레인 없이 안전하게 선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벌크선보다 화물 손상과 보안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자동차운반선을 12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되는 선박은 완성차 최대 1만 대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화물 적재공간이 넓은 만큼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운송하기에 더욱 적합하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전 세계 브레이크벌크 운송 시장은 지난해 약 21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33년에는 332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브레이크벌크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현대글로비스의 관련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브레이크벌크 운송 부문 매출 실적은 지난해에는 1년 전인 2023년 대비 약 29%,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약 138%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특수화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동시에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을 보탤 것”라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