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을 위로 올린 지도’ 게시한 브런슨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

윤진 2025. 11. 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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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세계 지도를 '북쪽을 올린 지도'가 아닌 '동쪽을 올린 지도'로 보면 한국이 전략적 요충지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오늘(17일)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주한미군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와 함께, 지도를 해설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거꾸로 뒤집은 지도를 '동쪽을 위로 올린 지도'라고 표현하면서, 이 지도를 보면 '북쪽을 위로 올린 지도'에서 보지 못했던 의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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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세계 지도를 ‘북쪽을 올린 지도’가 아닌 ‘동쪽을 올린 지도’로 보면 한국이 전략적 요충지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오늘(17일)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주한미군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와 함께, 지도를 해설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 뒤집은 지도…“한국은 전략적 중심축”

브런슨 사령관은 거꾸로 뒤집은 지도를 ‘동쪽을 위로 올린 지도’라고 표현하면서, 이 지도를 보면 ‘북쪽을 위로 올린 지도’에서 보지 못했던 의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은 전략적 중요성을 짚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는 오랫동안 전방에 위치한 외곽 거점처럼 인식돼 왔지만, 관점을 바꾸면 접근성, 도달성, 영향력을 갖춘 전략적 중심축 위치로 보인다”며 “이것에 배치된 전력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억제력이며, 동북아 안정의 핵심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은 위기 발생 시 새롭게 돌파해야 할 ‘외곽 전력’이 아니라, 대 중국·대 러시아 작전공간의 내부에 위치한 전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이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의 위치도 주요 도시와의 거리 계산과 함께 부각했습니다.

캠프 험프리스는 “평양에서 약 158마일(254km), 베이징에서 612마일(985km),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0마일(805km) 거리로, 잠재적 위협과 가깝다”면서 한국에선 북방 러시아의 위협은 물론 중국의 해양 활동도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징의 관점에서 보면 전략적 가치는 더 분명해진다”며 예컨대 베이징 입장에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는 원거리 위협이 아니라 가까운 위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한국-일본-필리핀 잇는 ‘전략적 삼각형’ 보여”

브런슨 사령관은 “이 지도가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한국, 일본, 필리핀을 연결하는 전략적 삼각형의 존재”라며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세 파트너 국가를 각각 삼각형의 꼭짓점으로 보면 이들의 집단적 잠재력은 분명해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 삼각 개념은 전통적인 양자 동맹구조를 넘어 3자의 계획 논의를 위한 유용한 협력 틀(framework)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은 전략적 중심성과 (적에 대한) 비용 부과 능력, 일본은 기술력과 주요 해상교통로 통제, 필리핀은 남쪽 해양 축의 접근성과 태평양-인도양을 잇는 주요 해상로 통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각각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일본·필리핀 삼각 협력이 기존 양자 동맹 구조보다 어떤 장점을 갖고 있냐’는 국방부 기자단의 서면 질의에 “삼각 협력 틀의 강점은 기존 (양자) 동맹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동맹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도 아니다”며 “이미 존재하는 지리적 관계를 인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필리핀 3자 협력의 효과에 대해서는 “역내 안정성을 강화하며, 특히 북한 위협에 대비하는 신뢰성 있는 연합 억제력, 다시 말해 한반도에서 시작되는 동맹의 기본 임무를 더욱 공고히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를 목표로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뤄지면, 이 지도가 강조하는 ‘한반도 중심성’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 묻는 기자단 질문에는 “조건에 기초로 한 전작권 전환이 진행되면서 (연합사) 지휘부 내 보직 및 역할은 변할 수 있으나 연합방위의 기본 토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실질 전환 과정에서는 지휘관계의 지속적 정교화, 모든 영역에서의 작전적 연계성 강화, 양측 계획 절차의 더욱 긴밀한 통합을 의미한다”며 “동맹은 함께 역내 안정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적대적 행동을 억제하고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미동맹재단 신경수 사무총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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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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