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살아났던 서명진, 패배 속 남은 성장통

문광선 2025. 11. 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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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188cm, G)의 후반 분전,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힘을 내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57-67로 패했다.

하지만 서명진은 후반 들어 추격 흐름에 힘을 실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연속 5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고, 서명진은 수비를 자신에게 모은 뒤 비하인드 백패스로 이승현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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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188cm, G)의 후반 분전,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힘을 내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57-67로 패했다. 3연패와 함께 8위로 내려앉은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5라운드부터 이어온 한국가스공사 상대 3연승도 마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전반 가스공사 김준일(202cm, C)과 닉 퍼킨스(200cm, F)에게 도합 22점을 내줬고, 외곽슛 난조(17%, 2/12)가 겹치며 10점 차(28-38)로 밀렸다. 국내 선수 중 득점을 올려줘야 했던 서명진도 부진했다. 서명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2.9점과 함께 경기당 3점슛 5.1개를 던져 45%로 성공했지만, 이날 전반에는 필드골 3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하지만 서명진은 후반 들어 추격 흐름에 힘을 실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연속 5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고, 서명진은 수비를 자신에게 모은 뒤 비하인드 백패스로 이승현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박무빈의 킥아웃 패스를 받아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45-52로 맞은 4쿼터, 서명진은 더 힘을 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흐른 공을 잡아 속공 득점으로 연결지었고, 과감한 돌파 득점까지 추가했다. 서명진은 자유투로 3점을 더하며 4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하지만 서명진의 투지는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54-61에서 현대모비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정성우에게 3점슛을 맞으며 기세를 뺏겼다. 해먼즈가 빠르게 따라붙는 3점슛을 터뜨렸지만, 곧바로 정성우에게 다시 3점슛을 허용하며 점수는 10점 차(57-67)로 벌어졌다. 결국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경기 종료 53초 전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패배를 받아들였다. 벤치에 앉은 서명진은 패배의 기운이 드리우자, 수건을 덮어쓰고 분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명진은 이날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침묵을 깨고 후반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추격 흐름을 이끌었고, 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다하려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무너지며 현대모비스는 웃지 못했다. 벤치에서 고개를 숙인 서명진의 모습에는 단순한 패배의 아쉬움만이 아니라, 더 잘하고 싶었던 마음과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까지 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쉬운 경기는 성장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날 서명진이 마주한 아쉬움과 눈물은 그가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번 패배가 서명진에게 더 큰 발전을 향한 성장통으로 남을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오는 19일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한다.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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