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씨 첫 소환...'서부지법 사태' 10개월 만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배후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온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를 내일(18일) 처음으로 소환합니다. 경찰은 전 씨가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를 통해 신도와 유튜버들을 움직였고, 금전 지원 등으로 폭동을 부추겼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온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를 내일(18일) 처음으로 소환합니다.
폭동 사태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전 씨는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전도사와 신도, 보수 유튜버들을 조사해 왔고 그 중심에 전 씨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집회와 온라인 예배에서 '국민저항권'을 반복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2024년 12월 21일)
"이 국민저항권은 얼마큼 권위가 있느냐, 이건 헌법 위의 권위가 있다고!"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3일)
"우린 국민저항권을 계속 발동할 것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는 지지층에 노골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2일)
"우리 국민저항권으로 밀고 가야지, 뭐 법리 논쟁 이거 아무 의미 없습니다."
폭동 가담자들도 재판에서 "국민저항권이었다"며 전 씨의 논리를 그대로 되풀이했습니다.
폭동 당일엔 지지자들에게 서부지법 집결을 사실상 지시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힘을 얻으라고 우리는 바로 공덕동으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날 밤 일부는 실제로 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난입했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폭동에 가담한 특임전도사에 대해 선을 긋는 등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줄곧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월 5일)
"가끔 인사하는 정도 관계지. 그런 애들하고 제가 대화할 군번입니까."
경찰은 전 씨와 측근들이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 이른바 가스라이팅과 금전 지원 등으로 지지자들을 움직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전 씨 사택과 교회를 9월에는 전 씨 딸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전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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