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위기’ 애덤 솅크, PGA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243번째 출전 만에 첫 승 거두며 시드 걱정 날려

김석 기자 2025. 11.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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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솅크가 17일 끝난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 확보가 급한 중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올해는 애덤 솅크(미국)가 ‘대박’을 터뜨렸다.

솅크는 17일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버뮤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솅크는 이날 대회장에 몰아친 최대 시속 72㎞의 강풍을 이겨내고 2위 챈들러 필립스(11언더파 273타·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솅크는 243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27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해 페덱스컵 랭킹 134위로 떨어졌다. 솅크는 이번 대회와 투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었다.

자칫하면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었던 솅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년짜리 PGA 투어 카드를 따냈고, 페덱스컵 랭킹도 67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가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하며 불안하던 시드를 지켰던 버뮤다 챔피언십은 2년 연속 중하위권 선수가 우승했다.

솅크는 “올 시즌 계속 부끄러운 성적을 냈지만, 중요한 건 나를 계속 믿는 것이었다”며 “언젠가는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 순간이 찾아왔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브레이든 손베리(미국)는 강풍에 무너졌다.

그는 이날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다가서는 듯했으나 이후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했다. 손베리는 이날 9오버파 80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22위로 추락했다.

손베리는 페덱스컵 랭킹 178위에서 190위로 떨어지면서 내년 시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날 세 타를 줄인 앨릭스 스몰리(미국)는 10언더파 274타로 빈스 웨일리, 프랭키 새펀 3세, 맥스 맥그리비(이상 미국), 가나야 다쿠미(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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