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은행들 줄줄이 모기지 보험 중단… 연말 ‘대출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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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자 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한파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오름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계대출 총량관리 필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한도에 여유가 없다"며 "내년을 노리고 대출 신청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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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dt/20251117114547598oyun.jpg)
연말이 되자 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한파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오름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을 통한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비대면 주담대 신청은 현행을 유지한다.
MCI·MCG는 주담대 신청 시 가입하는 보험으로, 만약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방공제)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어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은 5500만원, 경기 지역은 4800만원의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6월부터, 신한은행은 지난 8월부터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해 왔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1일부터 가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모기지 보험 가입을 중단하진 않았지만, 이달부터 모든 영업점의 주담대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했다.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 등은 올 연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도 중단한 상태다.
연말이 다가오자 은행들은 대출 총량 관리에 더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은행들 일부는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를 초과했거나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계대출 총량관리 필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한도에 여유가 없다”며 “내년을 노리고 대출 신청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담대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은행권 주담대는 93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9월 증가분(2조5000억원)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오히려 전달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기에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 또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통해 “가계대출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10·15 대책 발표 이전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라 주담대가 시차를 두고 11~12월 중 증가할 수 있고 최근 시장 상황 등을 보면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하겠지만, 주택 매수자들이 신용대출 등 비담보대출까지 추가로 활용할 경우 금융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제적인 위험 관리와 취약부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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