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601점이 800점보다 싼 금리…'역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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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은행에서는 기묘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저신용 구간에 있는 대출자들의 금리가 중신용자들보다 오히려 저렴한, 그러니까 나쁜 신용도에도 더 좋은 금리를 받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 건데, 자세한 현상과 배경 짚어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은행별로 어떻게 역전이 나타났나요?
[기자]
카카오뱅크 역전 현상이 가장 도드라졌는데, 601~650점 구간에서는 5.48%를 기록했으나 이후 50점 구간별로 5.91%→5.93%→5.95% 등을 기록했습니다.
신용 점수 800점까지 3개 구간 연속으로 신용 점수가 높아질수록 금리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후 801~850점 구간에서 5.54%로 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601~650점 구간보다 높았고, 851~900점 구간에 들어서야 4.58%로 역전이 해소됐습니다.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은 저신용자부터 같은 50점 간격 구간별로 7.49%→7.72%→6.66%→5.82%를 기록했습니다.
하나은행에서는 중신용자인 701~750점 구간의 금리가 4.36%를 기록한 반면, 한 단계 높은 751~800점 구간의 금리가 4.41%로 더 높은 역전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공시 구간 중 가장 신용도가 낮은 600점 이하의 대출금리는 5.98%였는데, 바로 위의 601~650점 구간의 금리는 6.19%로 오히려 높았습니다.
651~700점도 6.11%로 역시 600점 이하보다 높았지만, 701~750점 구간에서는 5.3%로 급격히 하락해 최저 신용자보다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앵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난 건가요?
[기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금융 계급제가 된 것 아니냐"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은행권이 저신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포용 금융 조치를 서두르면서, 일반적 금융시장 원리에서 벗어난 이례적 금리 역전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은행권에선 이 상황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역전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 현상이 장기화되면 성실 상환자 역차별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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