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재개발로 인한 종묘 훼손 우려 표명… 강력한 조치 요구"

최정석 기자 2025. 11.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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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 중인 종묘(宗廟) 앞 재개발 사업을 두고 유네스코가 "문화유산 훼손이 우려된다"며 강력한 조치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이는 외교 문서이자 공식적인 문서"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내용이 담긴 문서를 이날 오전 서울시에 공문으로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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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세운4구역 건물 가상도. 종묘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을 가상으로 제작했다. /국가유산청 제공

서울시가 추진 중인 종묘(宗廟) 앞 재개발 사업을 두고 유네스코가 “문화유산 훼손이 우려된다”며 강력한 조치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이는 외교 문서이자 공식적인 문서”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문서는 세계유산센터(World Heritage Center·WHC) 명의로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거쳐 15일 국가유산청에 전달됐다. 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이다.

허 청장은 “유네스코 측은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로 인해 세계유산인 종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고 명시하며 영향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네스코 측은 제삼자에 의한 민원이 접수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의견과 추가 정보를 한 달 내에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또 허 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HIA)와 관련해 “센터와 자문기구의 긍정적인 검토가 끝날 때까지 (서울시의 세운4구역 관련) 사업 승인을 중지할 것을 명시했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내용이 담긴 문서를 이날 오전 서울시에 공문으로 발송한 상태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1995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과 더불어 한국의 첫 세계유산이다.

서울시는 최근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를 최고 145m까지 올리는 내용을 뼈대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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