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장애인 비하’ 논란에 “부적절 발언 자제해야”

현예슬 2025. 11.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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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같은 당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고도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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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같은 당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용을 정확히 보지 못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건강한 보수 정당이고 다양성이 존재하기도 한다"며 "다만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를 지탱하는 분들이 보시기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비례대표 공천에)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대변인은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고도 발언했습니다.
현재 해당 유튜버는 영상을 내린 상태입니다.

논란이 일자 박 대변인은 오늘 SNS를 통해 "일부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유튜브라는 개방형 플랫폼에서 시청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평소와 달리 선을 지키지 못한 측면들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직함에는 걸맞지 않는 발언들이 있었고 언어의 부적절성에 의해 내용의 정합성마저 부정당하게 만든 것 또한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할당이 많다'고 주장한 것은 국회 전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중 당선권(20번 미만)에 장애인이 3명이나 배정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비례대표는 다양한 직능단체, 전문가들을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이며 김예지 의원은 비례대표로만 두 번이나 당선되었기에 '과대표 되었다' 언급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해당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당내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박민영 대변인이 "장애인 인권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공당의 대변인으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비인도적 태도"를 보였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또한 "국회의원 300석 중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과도하다는 주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 본질을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자 "장애인 등 소수자의 대표성 확보를 위한 할당제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이며, 국민의힘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갖추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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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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