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순풍에 온실가스 역풍…친환경·고효율 기술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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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업황 개선으로 호실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부담 요인인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함께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3년 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호황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요인"이라면서 "에너지 절감형 설비, 친환경 차량 도입,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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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NDC 확정 부담 더해
HD현대重, Hi에너지 고도화
삼성重, 업무용車 무공해 전환
한화오션, 저탄소 중장비 확대

국내 조선업계가 업황 개선으로 호실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부담 요인인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함께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더욱이 최근 새로운 국가온실가스목표(NDC)가 확정된 만큼, 감축 기술 역량이 향후 조선업의 필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3년 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54만9552tCO2e(이산화탄소상당량톤)에서 2024년 67만1156tCO2e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29만6698tCO2e에서 52만8327tCO2e로 급증했다. 한화오션 역시 31만7725tCO2e에서 45만5320tCO2e로 늘었다. 올해 역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조선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배경에는 호황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쌓였던 수주 잔고가 실적으로 전환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철강제 용접 및 도장 작업이 많아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된다. 시운전 확대도 증가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조선부문 공장 가동률은 107.6%였으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116%, 101.2%를 기록했다.
타 부문 공장 가동률도 영향을 줬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엔진, 기계 등 공장 가동률이 100%를 웃돌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사업부문이 조선부문보다 공장 가동률이 높으며, 2018년부터 미인도된 드릴십 4척을 지난해 인도한 영향도 반영됐다.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사업,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인도받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확대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NDC 확정이 조선업계에 부담을 더 하고 있다. 정부는 2035년 NDC를 2018년 대비 53~61%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5년까지 최소 3억4890만 톤(t)에서 최대 2억8950만t으로 감축해야 한다. 2018년 기준 배출량은 7억4230만t이다.
조선사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Hi에너지) 고도화, 공기압축기 효율 개선, 선박 후행 도장 건조용 가스열풍기 도입, 도장공장 설비 최적화, 크레인 제어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및 저탄소 연료 전환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울산공장에서 약 2㎿ 규모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조달을 시작으로 사외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냉동기의 전기 100% 전환, 국내 업무용 차량의 무공해 차량 전환 등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설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 사용도 목표로 설정했다. 또 저탄소 기자재인증제 도입 및 탄소 저감 조선·해양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탄소 저감 에너지원 중장비 확대 보급, 에너지 대량 소비설비를 에너지 절감형 설비로 전환했고 기후변화 대응 조직체계 정비, 전 과정 평가(LCA) 분석 및 산정, 녹색구매정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호황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요인”이라면서 “에너지 절감형 설비, 친환경 차량 도입,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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