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K-방산 화물 폴란드 운송…특수화물 경쟁력 입증

임찬영 기자 2025. 11.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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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방산·중공업 등 브레이크벌크(대형·중량) 특수화물 운송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사의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공업과 대형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나서고 있다.

전차·자주포·철도차량 등 대형·중량의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크레인 없이 안전하게 선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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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내항에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에 폴란드 수출되는 K2 전차가 선적되고 있는 모습/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방산·중공업 등 브레이크벌크(대형·중량) 특수화물 운송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사의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앞서 에스토니아로도 K9 자주포 6문을 적시 운송하며 방산 물류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방산 화물은 국가 안보와 직결돼 운송 과정에서도 철저한 안전과 정시성이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손상되면 다시 생산·조립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납기지연은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상에서 육상 운송까지 종단 간 E2E(End-to-End)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산을 포함한 특수화물 운송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K2 전차 124대, K9 자주포 60문을 폴란드와 유럽 각지로 안전하게 운송 중이다. 현지 내륙 운송은 자회사인 '아담폴'이 맡았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UAE, 폴란드, 호주, 미국 등 주요 방산 전시회에 출품되는 방산 화물 운송을 수행하며 K-방산 해외 영업을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

중공업과 대형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나서고 있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로 발전설비, 열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추후 △고속열차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ESS(Energy Storage System)배터리 등 대형화물 해상운송 프로젝트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은 다층의 밀폐형 구조로 차량들이 자가 동력으로 직접 선적·하역을 할 수 있는 RORO(Roll On-Roll Off) 방식이다. 전차·자주포·철도차량 등 대형·중량의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크레인 없이 안전하게 선적할 수 있다. 기존의 벌크선보다 화물 손상과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자동차운반선을 12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되는 선박은 완성차 최대 1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화물 적재 공간이 넓은 만큼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운송하기에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특수화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며 "동시에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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