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앙꼬 빠진 ‘통신사 대전’, 그래도 주목할 이유 넘치는 SK-KT

최창환 2025. 11. 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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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없는 김선형 더비'다.

서울 SK와 수원 KT의 라이벌리에 스토리 라인을 더한 김선형이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높다.

최근 흐름이 명확히 엇갈린 가운데 설욕이냐, 천적관계를 이어가느냐의 경계선에 놓인 KT와 SK의 대결이다.

결국 KT로선 워니에게서 파생되는 SK의 득점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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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김선형 없는 김선형 더비’다. 서울 SK와 수원 KT의 라이벌리에 스토리 라인을 더한 김선형이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양 팀 모두 물러설 여유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
▶서울 SK(7승 8패, 6위) vs 수원 KT(8승 7패, 5위)
11월 17일(월)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tvN SPORTS / TVING
-김선형 없는 김선형 더비
-KT, 1라운드 맞대결서 64-104 완패
-워니 이외의 득점, 터뜨리느냐 저지하느냐


KT는 김선형이 뒤꿈치 통증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만큼, KT로선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김선형이 빠졌지만, 양 팀의 맞대결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최근 흐름이 명확히 엇갈린 가운데 설욕이냐, 천적관계를 이어가느냐의 경계선에 놓인 KT와 SK의 대결이다.

KT는 최근 흐름이 가장 좋지 않은 팀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친 유일한 팀이다. 한때 1위 자리까지 넘봤던 KT는 이로 인해 5할 승률까지 위협 받는 자리에 놓였다. 패한다면 SK에 공동 5위를 허용한다.

KT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64-104로 완패했다. 104실점은 올 시즌 최다 실점, 40점은 올 시즌 최다 점수 차였다. KT는 리바운드(29-42), 속공 득점(13-6), 턴오버에 의한 득점(5-22) 등 대부분의 세부 지표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문경은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완패다. 다음 경기는 시즌 첫 대결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밀 워니의 화력을 완벽히 봉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워니는 평균 27.3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등 올 시즌 역시 KBL 최고의 외국선수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2경기 가운데 20점 미만에 그친 건 2경기에 불과했고, 최근 2경기 연속 30점 행진 중이다. 올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한 상대 역시 KT(38점)였다.

결국 KT로선 워니에게서 파생되는 SK의 득점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1라운드 맞대결 역시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14점) 포함 국내선수 4명에게 두 자리 득점을 허용한 바 있다. 팀 승리 시(16점), 패배 시(10.3점) 안영준의 평균 득점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도 KT가 유념해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
 

반면, SK는 점차 강팀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개막 2연승 후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쳐 하위권으로 추락한 것도 잠시, 2라운드에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중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오재현이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워니, 오세근, 안영준이 차례로 돌아오며 전력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다만, 잠시 흔들린 수비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 SK가 3연승을 내달렸던 원동력도,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요인도 모두 수비였다. SK는 3연승 기간에 평균 70.3실점했지만, 15일 원주 DB를 상대로는 87실점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87실점은 SK의 올 시즌 팀 최다 실점이었다.

KT는 2라운드 평균 득점 최하위(68.7점)에 머물러있지만, SK가 가장 경계하는 게 이와 같은 여건이기도 하다. “상성이나 상대의 최근 경기력에 따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를 때가 있다”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2라운드 들어 하락세에 놓이며 전반적인 지표가 하락했지만, KT 역시 1라운드에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던 팀이다. KT는 2라운드 3점슛 허용률(27.7%)이 가장 낮은 팀이며, 아이재아 힉스의 수비력 역시 SK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홈에서 특히 강한 SK는 KT를 상대로 더욱 물샐 틈 없는 면모를 뽐냈다. 지난 시즌 포함 KT전 홈 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SK는 하락세에 놓인 KT를 상대로 분위기를 전환, 5할 승률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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