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거점 525억 상당 투자리딩 세탁 조직 등 41명 검거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5. 11. 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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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밴드 플랫폼과 메신저 앱 등을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를 유도 후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리딩 사기조직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피의자들은 국내외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가짜 사이트를 이용한 허위매매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편취한 해외 투자리딩방 사기조직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등에서 사전 공모한 후 국내에서 피해금을 세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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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한다 유도해 투자금 가로챈 18명 구속
캄보디아 총잭 지시에 따라 국내서 피해금 세탁해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상북도 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네이버밴드 플랫폼과 메신저 앱 등을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를 유도 후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리딩 사기조직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상북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금세탁,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자금 세탁책 등 41명을 검거, 이 중 18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네이버밴드에 경제전문가를 사칭해 증권사 등 기관의 이름으로 투자를 하면 유리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5억47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투자리딩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은 국내외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가짜 사이트를 이용한 허위매매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편취한 해외 투자리딩방 사기조직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등에서 사전 공모한 후 국내에서 피해금을 세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해외 세탁총책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할 인원과 법인을 제공하는 관리총책, 세탁책들에게 범행 수법 등을 알려주는 실무총책, 세탁법인을 관리하는 중간관리책 등 범죄집단을 조직해 수직적인 보고 및 지시 체계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지시·보고하는 등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피해금을 세탁하는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이어왔다.

또 서울 강동구 등지에 자금세탁을 하기 위한 허위 상품권 판매 법인 세 곳을 설립하고 친분이 돈독한 친구 및 선·후배를 직원으로 고용해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계좌 100여개를 분석한 결과 투자리딩 사기 피해금 254억원 상당을 은닉·세탁해 국내 세탁총책을 통해 해외 투자사기 조직 총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세탁책들로부터 압수한 허위 매출 전표 및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공범들과의 대화 내역을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로 국내 세탁책 외에 국외 총책 등을 순차적으로 특정해 투자리딩 사기 세탁조직의 전모를 밝혀냈다. 검거되지 않은 국외 세탁총책 및 범죄수익금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투자 리딩방 등 사이버 사기는 주식·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함에 따라 어려운 경제 사정에 편승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면서 고수익 보장, 원금 보장 광고 글을 게시하고, 허위의 실시간 수익률을 제작·유포하는 수법으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자·SNS 등을 이용하여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제안을 받았을 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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