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이 답…LIG넥스원, 해외 JV 설립한다 [비즈360]

한영대 2025. 11.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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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LIG넥스원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해외 JV 설립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LIG넥스원과 같이 JV를 설립하는 해외 고객사는 중동 기관 및 방산 기업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K-방산의 해외 JV 설립은 글로벌 무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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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JV 설립 안건 통과
JV 파트너사 중동 관련 고객사 가능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폴란드서 JV 설립
현지화 전략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LIG넥스원의 천궁II 시험발사장면. [LIG넥스원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K-방산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LIG넥스원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해외 JV를 통해 현지화 전략에 속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기 위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른 방산 기업들도 추가 수주를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해외 JV 설립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외 JV는 세부 내용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연내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진행한 글로벌 데이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현지 생산을 위한 JV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V가 출범할 시 LIG넥스원은 1년 만에 목표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LIG넥스원과 같이 JV를 설립하는 해외 고객사는 중동 기관 및 방산 기업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동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2022~2024년 중동 3개국(UAE, 사우디, 이라크)과 조단위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중동에서 JV 설립이 이뤄질 시 LIG넥스원은 현지 생산을 통해 고객사에 신속히 전략자산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폴란드 MSPO 2025에서 열린 현지 합작법인 계약식에서 손재일(앞줄 왼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코시니악 카미슈(앞줄 가운데) 폴란드 국방부 장관 겸 부총리, 피오트르 보이첵(앞줄 오른쪽) WB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다른 국가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에 이뤄진 대규모 계약이 중동에 집중된 만큼 JV 설립을 통해 수출 영역 확장을 노릴 수 있다. 실제 LIG넥스원은 유도로켓 비궁의 북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방산의 또 다른 주역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JV 설립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합작법인은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 현지 채용 등을 통해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급 유도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국가 방위부 등 다른 해외 고객사들과 추가 JV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K-방산의 해외 JV 설립은 글로벌 무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럽, 중동 등은 국방비를 늘려 무기 도입 규모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3550억달러(약 517조원)였던 유럽 방위비는 2029년 8712억달러(약 1286조원)로 약 2.5배 증가할 전망이다. K-방산은 최근 2~3년간 가성비를 앞세워 조단위 수주에 성공했지만, 추가 수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K-방산은 JV 외에도 독자적인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9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법인을 오픈했다. KAI는 지난 6월 폴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고, LIG넥스원은 올해 8월 사우디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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