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스캔들' 파장에 마가 분열…트럼프 "사기극 꾸며"
[앵커]
겨우 '셧다운'이 끝났나 했더니 미국 정치권에 '엡스타인 스캔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엡스타인이 주고받은 이메일 절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나오면섭니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도 분열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일을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언급 빈도는 처음 당선됐던 2016년을 전후로 부쩍 늘어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4일 기내간담회) : 민주당이 꾸민 사기극입니다. 무기력하고 무능한 몇몇 공화당원들도 동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정부 폐쇄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을 회피하기 위한 사기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만해도 구치소에서 숨진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당선되자 약속을 번복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이 지난 12일 엡스타인의 메일 3000여 건을 공개하며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여기엔 '마가 핵심'로 불리던 공화당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포함됐습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당 하원의원 : (메일) 공개에 동참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습니다. 이 나라는 해당 문건에 대한 투명성을 누릴 자격이 있고, 부유하고 권력 있는 사람도 잘못을 했다면 보호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의원을 '반역자'로 부르며 지지를 철회했고, 시선을 돌리기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사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그러나 엡스타인 사건이 마가의 분열을 초래해 내년 중간선거에 영향을 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의 90%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엡스타인 파일을 비공개한 것에 대해선 지지 입장이 40%에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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