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광산 또 참사…채굴꾼 몰려 다리 붕괴로 수십명 사망
![콩고의 구리·코발트 광산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81513294udmo.jpg)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남동부의 한 구리·코발트 광산에서 다리가 붕괴해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콩고 채굴 감독 기관은 지난 15일 루알라바주의 칼란도 광산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49명이 숨지고 20명이 중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 카움바 마욘데 주 내무장관은 사망자가 32명으로 확인됐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마욘데 장관은 "폭우와 산사태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엄격히 금지됐는데도 불법 채굴꾼들이 무단으로 채석장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광산 현장을 경비하던 군인들의 총격으로 혼란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광부들이 다리 쪽으로 몰리면서 다리가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인권단체는 광부들과 군인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는 보고를 언급하며 군의 사고 개입 여부를 독립적으로 조사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콩고는 각종 전자제품과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그러나 콩고의 코발트 채굴 산업은 오래전부터 아동 노동, 열악한 노동 환경, 부패 등으로 비판받았다.
콩고에서는 150만∼200만명이 수작업 채굴에 종사하며, 1천만명 이상이 관련 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가 미비한 광산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깊이 채굴하는 탓에 매년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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