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AI 관련 매도세 진정…美빅테크 중 반도체주 '강세'

SBSBiz 2025. 11.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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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지난 금요일에 뉴욕증시는 한 마디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AI 버블론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까지 맞물리면서 나스닥은 장초반에는 2% 넘게 빠지기도 했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결국 낙폭을 크게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기술주 상승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세가 나와줄지, 혹은 시장이 불트랩에 빠지게 되진 않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나스닥이 0.13% 홀로 상승했고요.

S&P 500 지수는 약보합, 다우지수는 0.65%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는 AI 관련 매도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빅테크 기업들 중에선 반도체주들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수요일에 나올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에 2% 가까이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은행 베어드에서 투자 의견 아웃 퍼폼과 목표주가 600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7% 올랐습니다.

다만 나머지 기업들은 흐름이 부진했는데요.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17이 출시된 뒤 판매량이 22%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0.2% 내렸습니다.

알파벳은 1% 가까이 내렸지만 큰 호재가 있었습니다.

워런 버핏이 은퇴 전 마지막으로 산 주식이 알파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분기에 43억 달러 규모의 알파벳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버핏은 대표적인 장기투자자라는 점에서 이번 알파벳 지분 확보가 AI 거품론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전거래일에 매도세가 거셌던 브로드컴과 테슬라는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각각 0.73%, 0.59% 올랐고요.

일라이릴리는 이날도 0.38% 올라 시총 1조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반면 금요일에는 기술주가 가치주보다는 매수세가 더 강하게 들어오면서, 대표적인 가치주인 버크셔해서웨이는 1% 가까이 내렸습니다.

시장이 앞으로 불안한 흐름을 끊고 추세적인 상승에 나서기 위해선 금리 인하 모멘텀이 다시 필요할 텐데요.

아직까지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습니다.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던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의 균열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고착화시킬 것이라고 말했고요.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은 만큼, 고용 시장이 뚜렷하게 둔화하지 않는 이상 금리 인하를 지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어조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는 궁극적으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오게 될 경제 지표들에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워야겠습니다.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기류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셧다운이 해제되면서, 안전자산에 몰렸던 자금이 빠진 것도 이 흐름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주대비 5.1bp 올라 3주 연속 상승했고요.

2년물 금리 역시 4.6bp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셧다운 해제로 인해 지난주 초반에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공급 과잉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지정학적 갈등으로 다시 주 후반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 주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57%, 1.19%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에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9만 5천 달러 밑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달 새 비트코인 가격은 20% 넘게 빠져 이제 공식적 약세장에 진입했는데요.

현재 업비트에서 원화로는 1억 3천 9백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전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버블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이 입을 타격을 매우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실적은 증시에 매우 중요한 변곡점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도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5%~56%가량 증가한 546억~548억 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 실적 중에서는 월마트와 타겟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두 기업 모두 미국 소비의 건강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또 주목하는 게 있는데요.

그동안 셧다운으로 나오지 못했던 9월 고용 보고서입니다.

현지시간 20일에 보고서가 나오게 될 텐데요.

월가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4만 5천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는 12월 FOMC의 금리 향방을 결정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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