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가 주인공서 내려오자…빼빼로데이 사람 더 몰렸다

박경담 2025. 11.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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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가 연중 최대 대목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모두 30% 넘게 매출이 증가하는 대박을 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의 주인공은 더 이상 빼빼로가 아니다"라며 "일상 생활에서 필요하고 소장 가치가 있는 캐릭터 상품을 내놓는 게 새로운 성공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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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대목 빼빼로데이, 웃은 편의점
실용적인 캐릭터 상품 더하자 인기
SNS에 입소문, 조기 품절된 상품도
CU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선보인 포켓몬스터 캐릭터 메타몽 협업 상품. CU 제공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가 연중 최대 대목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모두 30% 넘게 매출이 증가하는 대박을 냈다. 빼빼로데이 주인공인 빼빼로를 조연으로 내리고, 인기 캐릭터와 결합한 각종 굿즈를 주연으로 올린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시즌인 이달 1~11일 기준 GS25, CU, 세븐일레븐의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5%, 32.4%, 120% 뛰었다. 빼빼로데이 매출이 CU 27.4%, 세븐일레븐 50% 늘었던 2024년과 비교하면 올해 더 많이 팔았음을 알 수 있다.

빼빼로데이는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여러 편의점 대목 중 장사가 가장 잘 되는 시기다. 빼빼로데이에 편의점을 찾는 고객층이 넓기 때문이다. 주로 연인들이 초콜릿, 사탕 등을 주고받는 다른 기념일과 달리 빼빼로데이는 남녀 사이는 물론 직장 동료, 학교 친구 등 더 다양한 사람이 선물을 주고받는다. GS25 집계 결과 오피스 상권 매장의 빼빼로데이 매출 증가율(56.4%)이 전체보다 높은 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그러다보니 빼빼로데이가 어느 요일이냐에 따라 편의점 실적도 엇갈린다. 빼빼로데이가 직장,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일 땐 빼빼로 상품은 잘 안 팔려서다. 비슷한 이유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던 2020년대 초반 빼빼로데이 마케팅은 힘을 잃었다가 최근 다시 살아났다.


키링·텀블러 넣자, 더 잘 팔렸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빼빼로데이 상품. 세븐일레븐 제공

한 편의점 관계자는 "3대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매출을 모두 더해 100이라고 본다면 빼빼로데이가 절반을 차지한다"며 "연인끼리 챙기는 다른 기념일과 비교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많이 찾는 빼빼로데이는 편의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3사가 올해 빼빼로데이에 더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빼빼로와 다른 상품을 묶은 컬래버레이션에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대중화된 빼빼로데이의 주요 상품은 빼빼로와 인형을 담은 바구니, 대왕 빼빼로 등 대형 선물,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 제품으로 진화해왔다.

올해 빼빼로데이 상품은 캐릭터를 앞세우는 동시에 선물하기 부담 없는 실용적인 굿즈를 더한 게 특징이다. CU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메타몽을 활용해 키링, 우산, 에코백 등을 빼빼로와 함께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도 산리오, 테디베어가 들어간 텀블러, 핸드타월 등 빼빼로 기획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굿즈를 넣은 일부 빼빼로 상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나면서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의 주인공은 더 이상 빼빼로가 아니다"라며 "일상 생활에서 필요하고 소장 가치가 있는 캐릭터 상품을 내놓는 게 새로운 성공 방식"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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