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이 아니었네!' 좋지 않은 영입? 디트로이트의 선택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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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즐리의 도박 사건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바로 말릭 비즐리가 징계로 이탈한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와 비즐리는 당연히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즐리가 도박 사건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3점 슈터를 찾던 디트로이트가 급하게 로빈슨을 영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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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비즐리의 도박 사건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17일(한국시간) 현재 11승 2패로 동부 컨퍼런스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직 시즌 1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벌써 2위와 2.5경기 차이가 난다. 그만큼 현재 디트로이트의 기세는 무섭다.
당연히 팀의 중심은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다. 커닝햄은 이번 시즌 평균 27.5점 9.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커닝햄의 부재에도 디트로이트의 경기력은 여전히 뛰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시카고 불스, 15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커닝햄은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그런 디트로이트가 시카고와 필라델피아를 모두 가볍게 제압한 것이다.
심지어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는 커닝햄뿐만 아니라, 제일런 듀렌과 토바이어스 해리스, 아사르 톰슨 등 핵심 선수들 대부분이 결장했다. 그런데도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그 중심에는 영입생 던컨 로빈슨이 있었다.
로빈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계약을 종료했다. 로빈슨은 마이애미와 1년 계약이 남은 상태였고, 로빈슨이 원하면 이번 오프시즌에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로빈슨은 당연히 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전이 일어났다. 로빈슨이 FA 시장에 나간 것이다.
FA 시장의 미아 신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로빈슨은 빠르게 소속팀을 찾았다. 바로 말릭 비즐리가 징계로 이탈한 디트로이트였다. 로빈슨은 디트로이트와 3년 48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 이 계약은 비즐리의 도박 사건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계약이다. 디트로이트와 비즐리는 당연히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비즐리가 도박 사건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3점 슈터를 찾던 디트로이트가 급하게 로빈슨을 영입한 것이다.
로빈슨과 비즐리는 같은 3점 슈터 유형의 선수지만, 자세히 보면 결이 다르다. 비즐리는 동료를 봐주는 이타적인 선수가 아닌 일단 본인이 3점슛을 던지는 스타일이고, 난사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3점슛을 시도한다.
반면 로빈슨은 3점슛 능력도 훌륭하지만, 패스 센스와 돌파 능력도 있다. 이렇게 보면 로빈슨이 더 좋은 선수 같지만, 디트로이트에 필요한 유형은 비즐리처럼 최대한 많은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였다. 따라서 로빈슨 영입을 전력 하락으로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로빈슨은 디트로이트에 완벽히 적응했다. 이번 시즌 평균 12.5점 2.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기대했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3.3%다. 지난 시카고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활약만 보면 비즐리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오히려 로빈슨의 가세로 디트로이트의 공격이 훨씬 다채로워진 느낌까지 들 정도다.
잘되는 집은 뭘 해도 잘 된다. 현재 디트로이트를 보고 할 수 있는 얘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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