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거 없고 고맙다"…배정남, 무속인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와 '진심 교감'

서기찬 기자 2025. 11. 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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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배정남이 한혜진과 함께 영화 '파묘'의 자문의원인 무속인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배정남이 무속인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위로를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배정남이 모델 한혜진과 함께 영화 '파묘'의 자문의원인 무속인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무속인은 한혜진에게 "미래의 사람을 만나는데 연하에 인연이 있다"라며 곧 결혼할 운이 있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내년에 사고 수가 있으니 건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집 정원에 손을 대지 말라고 당부했다.

무속인은 "우물도 파지 말고 돌 같은 거 놓지 말고 문도 새로 놓지 마"라고 경고했으며, 배정남이 굿을 언급하자 "굿을 해도 안 되고 부적을 붙여도 안 된다. 내년까지는 그냥 내버려 둬라. 그리고 나가는 삼재에 건드려라"라고 조언했다.

배정남에게는 "큰 절의 스님이 되어서 내가 저지른 업장도 부모가 저지른 업장도 업장 소멸해가며 살아야 내 후대가 편한 팔자다"라고 말했다.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과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아래는 무속인./SBS '미운 우리 새끼'

무속인은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배정남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배정남은 "제일 힘들었던 게 중학교 시절이다. 부모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내일도 없고 꿈도 없었다"라며 "그때는 너무 외톨이였고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외로움이 절정이었다.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이런 마음이었다"라고 막막한 현실을 홀로 감내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참 고생 많이 하고 살았다"면서도 "어렸을 때 힘들게 산 환경 때문에 서울 와서 버틸 수 있는 기둥이 됐다. 워낙 힘들게 살아서 웬만한 일에는 끄떡도 않는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강하게 큰 것 같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때 무속인은 갑자기 목소리를 바꾸며 배정남에게 "아버지 산소에 왜 이렇게 안 오시냐?"라고 질문했다. 배정남은 힘든 시기에 자신을 외면했던 친척들과 다 남이 되어 버렸는데, 아버지 산소에 가면 친척들을 만날 수밖에 없어 장례를 치른 후 발길을 끊을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무속인은 갑자기 노래를 시작하더니 "아버지가 노래하신다"라며 "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었대, 너무 미안하대"라고 배정남의 아버지를 대신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배정남은 눈물을 참으며 "미안한 거 없고 낳아줘서 고맙고 키워줘서 고맙다. 낳아줘서 내가 있는 것이지 않냐?"라며 오히려 아버지를 위로했다.

그러자 무속인은 "근데 얘야 니 잘 살아래, 남아 잘 살아래이"라며 배정남에게 악수를 청하며 "남아 아버지 보러 온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배정남은 "잘 있어라. 걱정하지 말고. 푹 쉬어. 괜찮다"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진심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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