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엉덩이에 폭죽 꽂고 ‘불꽃놀이’ 즐긴 남성의 최후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엉덩이에 폭죽을 끼운 채 ‘불꽃놀이’를 하다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언론 더선과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가이 포크스의 밤’(11월 5일 저녁에 해하는 영국의 연례행사) 이벤트 중 발생했다. 당시 전국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이어지던 버밍엄 시내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바지를 내리고 폭죽을 엉덩이 사이에 끼운 채 ‘즉석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또 옆에 자리하고 있던 지인도 라이터로 점화를 도우며,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하지만 폭죽은 하늘로 발사하지 못한 채 남성의 몸에 붙어 폭발해 버렸고, 남성은 엉덩이 부위에 큰 부상을 입게됐다.
현장에 있던 지인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폭죽이 끼워진 상태 그대로 폭발하는 장면과 주변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하지만 영상 속 피해자는 폭발 직후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고, 옆에 있던 지인은 “정말 심하게 탔다”며 엉덩이의 붉게 벗겨진 화상 부위를 살펴보며 단순한 장난이나 웃음거리로 넘길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행사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확산됐고, 일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죽을 장난감으로 다룬 결과”라는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영국 전역에서 보고되는 불꽃놀이 사고 증가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는 2024~2025년 사이 불꽃놀이 관련 부상이 전년 대비 42% 증가해 총 24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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