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 대기만 4시간 이상!”…메인스폰서 엔씨, 침체 우려 ‘지스타 2025’ 살렸다 [SS지스타]

김민규 2025. 11. 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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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스타 살렸죠."

올해 지스타의 기류를 엔씨가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신호였다.

김 CCO는 "메인스폰서 참가는 엔씨가 한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잇겠다는 의지"라며 "지스타는 현재를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여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참가사 감소' 우려 속, 엔씨가 사실상 지스타를 떠받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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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폰서 엔씨, 지스타 2025 흥행 이끌어
19일 출시 신작 아이온2…“대기 시간만 4시간”
백승욱 CBO “아이온2는 원작이 꿈꾸던 이상적 세계”
‘신더시티’도 시연 대기 3시간 이상 발생
배재현 대표 “대규모 협력전 만끽할 수 있는 게임 개발 중”
지스타 2025 행사장에 마련된 엔씨소프트 메인 부스 전경. 사진 | 엔씨소프트


[스포츠서울 | 벡스코=김민규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살렸죠.”

참가사가 ‘확’ 줄어든 지스타 2025에서 만난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엔씨소프트(엔씨)가 내놓은 신작 ‘아이온2’·‘신더시티’가 중심이 돼 전시장 자체를 뒤흔든 것.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셋째 날, 아침 기온보다 먼저 기대치를 높인 장면이 있다. 한 줄로 4시간, 올해 지스타의 성패를 가르는 대목이 그대로 드러난 대기줄이었다.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아이온 2’ 시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 벡스코 | 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지스타 2025 행사장에 마련된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아이온 2’ 시연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 엔씨소프트


올해 지스타는 다양한 이슈로 참가사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며 ‘역대급 부진’ 우려가 컸다. 그러나 분위기를 뒤집은 건 메인스폰서를 처음 맡은 엔씨였다. 현장은 사실상 ‘엔씨의 날’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엔씨가 꺼낸 첫 카드 ‘아이온2’는 전시장 전체를 압도했다. 단일 게임 기준 최대 규모인 100석 시연존을 마련했음에도 오전부터 ‘평균 대기 4시간’이라는 압도적 풍경이 연출됐다. 엔씨가 사활을 건 ‘최고 기대작’이라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니다.

지스타 2025 행사장에 마련된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아이온 2’ 시연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 엔씨소프트


관람객들은 200가지가 넘는 커스터마이징을 만지작거리며 자신만의 데바를 만들었고, 대표 인던 ‘우루구구 협곡’에서 수동 전투를 경험했다.

아이온2 개발을 이끈 백승욱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오프닝 세션에서 “아이온2는 원작이 꿈꾸던 이상적 세계”라며 “비로소 완성된 아이온2 세계에서 데바가 되기 위한 첫 여정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올해 지스타의 기류를 엔씨가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신호였다.

지스타 2025 행사장에 마련된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신더시티’ 시연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신더시티’ 시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 벡스코 | 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두 번째 폭발 지점은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였다. 폭발한 서울, 폐허 위에 남은 서사를 따라가는 캠페인 모드가 공개되자, 시연존은 순식간에 만석. 대기 시간은 3시간을 훌쩍 넘어섰다.

개발사 빅파이어 게임즈 배재현 대표는 “AAA급 내러티브·대규모 협력전을 만끽할 수 있는 엔씨의 첫 슈터가 될 것”이라며 “이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새로운 긴장감을 맛보게 만들겠다”고 했다.

‘아이온2’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면, ‘신더시티’는 엔씨의 장르 확장이라는 메시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최고 창의력책임자(CCO)가 13일 열린 지스타 2025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벡스코=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앞서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처음 맡은 이유를 분명히 했다. 김 CCO는 “메인스폰서 참가는 엔씨가 한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잇겠다는 의지”라며 “지스타는 현재를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여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참가사 감소’ 우려 속, 엔씨가 사실상 지스타를 떠받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지스타는 솔직히 말해 위기감이 있었다. 대형게임사 참가 부재, 전시장 곳곳 빈 구간까지. 그러나 엔씨 부스만은 환호와 체험, 대기열까지 말 그대로 축제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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