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0-4, 중국에 0-2 완패' 이민성호 충격 부진, 내년 아시안게임도 '초비상'

불안의 시작은 지난달이었다. 2026 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해 '결전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치른 사우디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각각 0-4, 0-2로 완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기록을 남기지 않은 연습경기로 소개했지만, 사우디축구협회는 물론 현지 매체들은 꽤 비중을 두고 관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나아가 지난 15일(한국시간)엔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 주관 친선대회 판다컵 2025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앞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같은 조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는 졸전 끝에 후반 2골만 실점하며 무너졌다. 롱패스 한 방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는가 하면, 측면 크로스에 이은 뒤꿈치 슈팅에 굴욕적인 실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는 이날 한국의 슈팅 수가 4개(유효 2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전과 중국전 모두 공식대회가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다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하는 시기인 데다, 궁극적으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무기력한 완패의 연속은 쉽게 간과하기도 어려운 결과다.


물론 이달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나 양민혁을 비롯해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 A대표급 자원들, 그리고 각각 소속팀 사정과 부상으로 제외된 김민수(FC안도라)나 이현주(아로카) 등 해외파들이 소집된 '최정예 전력'까지는 아니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들의 내년 U-23 아시안컵이나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 역시 확신할 수는 없다. K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우선 전술적인 완성도부터 높여야 하는 단계인데, 그마저도 이뤄내지 못한 모양새다.
자연스레 내년 AFC U-23 아시안컵 우승,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U-23 아시안컵은 지난 2022년 대회와 2024년 대회 모두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한 대회이자, 특히 2024년 대회 땐 무려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진 대회였다. 이민성호는 2020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데, 최근 분위기상 긍정적으로 전망하기엔 무리가 있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여서 올림픽 예선과 무관하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1년도 채 안 남은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은 이민성 감독이 U-23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 당시 "선수들에게 중요한 기로인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직접 '병역 특례' 동기부여까지 언급한 바 있다. 유독 이 연령대 젊은 유럽파가 많아 선수들은 물론 축구 팬들에게도 기대가 큰 대회이기도 하다. 다만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무기력한 최근 흐름을 끊지 못한다면, 2014년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이어가고 있는 금메달 역사를 이어가려는 이민성호의 도전에 심각한 위기가 드리울 수 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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