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감소 손보 ‘빅5’… 2026년 車보험료 오르나 [마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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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손해보험·생명보험업계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이 악화된 손보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다만 손보사들이 실제 보험료 인상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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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배율 고려 2026년 인상 검토 중
올해 3분기 국내 손해보험·생명보험업계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이 악화된 손보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KB손보·현대해상)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DB손보가 293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35.4% 감소했다. KB손보(2088억원)와 현대해상(1832억원)은 각각 14.7%, 14.2% 줄었다. 메리츠화재(4638억원)도 6.3%, 삼성화재(5385억원)는 2.9%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기준 34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3분기 자동차보험에서 553억원 손실을 내며 5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DB손해보험 역시 558억원의 손실을 냈다.
실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크게 치솟았다. 1월부터 9월까지 손보사 5곳의 누적 손해율 평균은 85.2%다. 전년 동기(80.8%)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연말에 폭설, 한파 등으로 손해율이 더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손해율은 80% 후반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보는 손익분기점인 손해율 80%를 훌쩍 뛰어넘는다.
결국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보험사들은 2022년부터 보험료 인하를 단행해왔다. 연도별 평균 인하율은 2022년 1.2%, 2023년 1.9%, 2024년 2.5%, 올해 0.8%였다.
실제 인상 움직임도 관측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13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4년간 요율을 계속 내려왔는데, 이에 대한 것이 내년 손익 영향에 관건”이라며 “합산비율 수준을 고려하면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손보사들이 실제 보험료 인상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보험료는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
한편 생보업계도 보험 손익이 둔화했지만, 투자수익으로 이를 메꾸며 우선 한숨을 돌렸다. 한화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순이익 768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부문에서 전년 동기 3배의 이익을 거둬 보험 손익 적자를 메꿨다.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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