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앙은행, '中 역사' 관련 기념주화 발행…외화벌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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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역사에서 단 6년간 존재했던 국가인 '중화소비에트공화국'을 기념하는 은화를 복원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이 두 동전은 북한 중앙은행이 제조한 '북중 역사 기념 희귀 화폐' 시리즈의 첫 번째 세트이며, '중화소비에트공화국' 은화는 150개, 대만 은화는 300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집가에 따르면 북한 중앙은행은 역사 속 화폐를 기념주화로 발행할 계획을 이미 6년 전부터 중국에 제의했지만, 2019년 두 차례의 신청은 모두 거부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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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중국 역사에서 단 6년간 존재했던 국가인 '중화소비에트공화국'을 기념하는 은화를 복원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이 은화는 해외에 유통해 외화를 벌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17일 추정된다.
최근 중국의 한 북한 화폐 수집가는 처음 발견한 은화를 입수해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주화 평가 기관인 'TQG'에 분석을 맡겼다고 한다. 분석 결과 이 은화의 발행국은 조선민주주의공화국(북한)으로, 미국의 수집용 주화 등급 기관인 NGC(Numismatic Guaranty Corporation)의 감정 결과 최고 등급(PF 70)을 받았다고 한다.
이 수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은화는 북한중앙은행이 지난 9월 25일 정식 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은화의 측면엔 톱니 무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발행국과 액면가인 'DPRK 1WON'이 표기돼 있는데, 이런 디자인은 북한의 주화에선 처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화의 앞면에는 '전세계무산계급연합이 시작되다'라는 뜻의 한자어가 있으며, 농민과 노동자를 뜻한 낫과 망치 기호가 중앙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지난 1934년 중국의 '혁명 근거지'로 알려진 천산성(과거 쓰촨성과 산시성을 합친 지역)에서 발행된 은화를 복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화소비에트공화국은 1931~1937년 중국공산당이 중화민국 국민정부 내에 수립한 소비에트 국가다. 마오쩌둥이 주석을 맡았기 때문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전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소련의 지지를 받은 동아시아에의 유일한 소비에트 국가이기도 했다.
이 수집가는 이 밖에도 중국 청나라 도광연간 시대에 대만에서 제작된 은화도 같이 복원됐다고 덧붙였다. 이 두 동전은 북한 중앙은행이 제조한 '북중 역사 기념 희귀 화폐' 시리즈의 첫 번째 세트이며, '중화소비에트공화국' 은화는 150개, 대만 은화는 300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집가에 따르면 북한 중앙은행은 역사 속 화폐를 기념주화로 발행할 계획을 이미 6년 전부터 중국에 제의했지만, 2019년 두 차례의 신청은 모두 거부됐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9월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방중한 이후 사업에 진전이 생겼고, '북중 역사 기념 희귀 화폐' 시리즈 기념주화 발행이 최종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은화는 현재 650위안(13만 원)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희귀 동전은 역사적 가치와 발행 연도, 디자인, 희소성, 발행량, 보전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 만큼, 향후 외화벌이에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youmj@news1.kr
<용어설명>
■ 소비에트
소련에서 노동자·농민·병사의 대표자가 구성한 평의회로, 의회를 중심으로 한 부르주아 민주주의 의회에 대비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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