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신설 오래걸려…기존 시설 활용 관건" [e스포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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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논의에 앞서 기존 시설 활용 방안과 현장 실시간 중계 등을 검토하고 청년층 체류를 유도할 전략과 산업 연계 모델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한 우송정보대학교 e스포츠과 교수는 "롤드컵 등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와서 머물고 훈련할 수 있는 국가대표 센터, 캠프 개념의 숙소 시설이 우선 필요하다"며 "지금은 그런 인프라 시설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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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분산·실시간 중계 유도 전략 필요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전문가들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논의에 앞서 기존 시설 활용 방안과 현장 실시간 중계 등을 검토하고 청년층 체류를 유도할 전략과 산업 연계 모델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한 우송정보대학교 e스포츠과 교수는 "롤드컵 등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와서 머물고 훈련할 수 있는 국가대표 센터, 캠프 개념의 숙소 시설이 우선 필요하다"며 "지금은 그런 인프라 시설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전용 경기장 논의와 함께 기존 시설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국내외 도시 대부분이 별도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두기보다 기존 체육관을 공연장처럼 개조해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상설 공연장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운영 방식과 활용도 문제로 논의가 쉽게 진전되지 못한 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컨벤션센터(DCC)는 만 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규모 대회는 관중이 그 이상 들어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월드컵경기장이나 충무체육관 같은 대형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에서도 롤드컵을 열었을 때 약 1만9000명이 입장했지만 전용 경기장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며 "대전도 전용 경기장 건립에만 집중하기보다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윤설민 대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8만 명 방문 예상만으로 이를 모두 수용할 전시장을 새로 짓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며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나머지는 생중계·야외 공간 분산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젊은 층은 여러 관광지를 순회하기보다 관심사 중심의 소비가 뚜렷하다"며 "게임·굿즈·관람 중심의 패턴을 고려하면 게임과 숙박, 특화 콘텐츠를 결합한 패키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실장은 장기적으로 게임과 과학을 융합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e스포츠는 네트워크와 기술 기반 산업이기에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와 결합하면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며 "직접 입장하지 못하는 관람객에게 기술 기반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도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MSI 개최가 대전의 e스포츠 수용 능력과 향후 유치 전략을 점검할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대회 이후 관람 수요, 산업적 연계, 지속 유치 가능성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을 때 시설 확충 논의를 검토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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