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3분기 나란히 수익성 개선 성공… "탈 따이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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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업계가 올해 3분기 일제히 수익성을 개선하며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매출 부풀리기의 주범으로 꼽혔던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의존도를 낮추고 개별 관광객 유치 및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체질 개선'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공들여온 개별 자유여행객(FIT) 증가세와 맞물려 연말 특수와 함께 면세점의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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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중국인 단체 무비자 입국 등으로 기대감 고조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3분기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7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호텔신라 면세(TR) 부문 매출은 8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87억원과 비교해 손실 규모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 역시 영업손실이 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억원 감소했으며 매출은 14.2% 증가하며 외형 성장도 함께 이뤘다.
현대면세점은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대문점 영업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다.
면세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은 과도한 송객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던 '따이공'과의 거래를 줄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매출 외형은 일부 줄더라도 실질적인 이익을 남기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면세업계는 3분기의 개선 흐름을 발판 삼아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시행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가 본격적인 효과를 내며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 공들여온 개별 자유여행객(FIT) 증가세와 맞물려 연말 특수와 함께 면세점의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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