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정말 100만원씩 준다고요?”…단 ‘이 조건’ 충족해야
고령층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주택연금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주거용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피스텔도 연금이 된다”…4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가입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주거용 오피스텔은 다음 4가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우선 신청자가 해당 오피스텔에 실제 거주해야 한다. 가입 심사 과정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의 현장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부엌·화장실 등 필수 주거시설을 갖춘 ‘전용 주거공간’이어야 한다. 재산세 과세대장에 ‘주택’으로 기재돼 과세가 이루어지고 있어야 한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주택연금 활용이 제한되었지만, 실제 거주 목적의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인정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정책적 여지가 넓어졌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실거주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오피스텔도 연금 시스템에 포함할 필요가 있었다”며 “요건만 충족하면 아파트와 동일한 절차로 연금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가격이라도 아파트보다 연금액 ‘20% 적게’ 책정
오피스텔 주택연금의 월 지급액은 같은 시세의 아파트보다 약 20% 낮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아래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장기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보다 느리다. 오피스텔은 주거·업무 혼재 특성과 시장 수요 특성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낮고 상승 속도도 제한적이다.
연금 지급액은 주택의 미래 가치와 위험률을 반영해 산정된다. 장기 가치 증가 가능성이 낮을수록 연금 지급액도 줄어드는 구조다.
예를 들어 시세 3억원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각각 동일 조건으로 연금에 가입해도, 오피스텔의 월 수령액은 아파트 대비 평균 20%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100만원 내외의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해 실거주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된다.
◆은퇴준비 계층에 ‘현금흐름 중심 자산관리’ 대안으로
고령층 중에는 아파트보다 규모가 작고 관리비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시세 상승률 때문에 매각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유가치가 낮다”는 인식도 함께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연금화해 매달 현금을 받는 방식은 새로운 자산 활용 모델로 주목받는다.
특히 △은퇴 후 매달 고정 현금이 필요한 고령층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1~2인 가구 고령자 △부동산 매각 대신 거주 유지 + 현금흐름 확보를 원하는 수요층에게 적합하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자산가치 활용도를 높여주는 장치”라고 평가한다.

다만 오피스텔의 구조적 특성에 따라 연금액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가입 전 충분한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문가들 “자산구성, 거주형태, 이사계획 종합 검토해야”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연금 관심 증가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도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실제 거주와 기본적인 주거시설, 그리고 재산세상 주택 등재라는 네 가지 요건만 충족되면 연금 가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고령층의 선택지를 넓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일한 시세의 아파트 대비 약 20% 정도 연금액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은퇴 후 현금흐름 확보 방안이 더욱 다양해졌다.
오피스텔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보다 낮아 연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실제 거주 중인 오피스텔로 매달 약 100만원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오피스텔 주택연금은 노후 현금흐름을 다변화하는 방법이지만, 연금액이 아파트 대비 20%가량 낮다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가입 전 본인의 자산 구성, 거주 형태, 향후 이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연금 편입은 고령층 주거안정 정책의 폭을 넓힌 조치”라며 “오피스텔의 낮은 시세 상승률로 인해 연금 지급액이 아파트 대비 적게 산정된다는 점은 제도적 한계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주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연금 활용은 실수요자에게 의미 있는 전략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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