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5연승… ‘챔프전 패배’ 설욕

한종호 기자 2025. 11. 17.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며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6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2(26-24, 22-25, 22-25, 25-21, 15-7) 재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13일 부산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역시 2-3으로 패했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필립 블랑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
정지석 27점 펄펄… 선두 탈환
女 흥국생명, 정관장에 3-0 완승
대한항공 주장 정지석(왼쪽)이 16일 현대캐피탈과의 천안 방문경기에서 헤난 달 조토 감독(브라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정지석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팀의 3-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며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6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2(26-24, 22-25, 22-25, 25-21, 15-7) 재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17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승점 16)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13일 부산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역시 2-3으로 패했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필립 블랑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주장’ 정지석이 블로킹 3점, 서브 2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7점(공격 성공률 62.9%)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러셀(미국)도 22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도 레오(24점), 허수봉(19점), 신호진(14점) 등 날개 공격수 세 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특히 이날 5세트 때 공격 성공률이 23.5%에 그쳤다.

이날 3세트 20-19 상황에서는 ‘볼 데드’ 시점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속공을 시도했고 공은 현대캐피탈 김진영의 얼굴에 맞은 뒤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김규민은 손을 뻗어 김진영에게 사과했다. 이때 현대캐피탈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공이 관중석에 떨어지기 전에 김규민이 네트를 터치했다는 것이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김규민의 네트 터치를 선언했다. 대한항공이 21-19로 앞설 수 있는 상황이 20-20 동점으로 바뀐 것. 대한항공은 그 여파로 3세트까지 내줬지만 끝내 역전승을 거두면서 이 판정을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게 됐다. 김규민은 “나도 모르게 사과를 먼저 했는데 팀에는 좋지 않은 행동이었던 것 같다. 다만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배구는 원래 직전 시즌 챔프전 맞대결 팀끼리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게 전통이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준우승팀 대한항공이 지난달 18일 천안에서 남자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남자부 세계선수권대회 종료일(9월 28일)로부터 3주 안에는 시즌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바람에 두 팀은 2라운드가 되어서야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를 수 있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최종 6라운드 일정까지 모두 끝난 내년 3월 19일에 열린다.

역시 지난 시즌 챔프전 리턴매치로 열린 여자부 인천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정관장에 3-0(25-16, 25-14, 25-20)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레베카(미국)가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자부 개막전은 정상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이 경기가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두 경기 모두 흥국생명이 이겼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