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사사구 23개 자멸… 또 같은 숙제 남긴 한국 야구[초점]

심규현 기자 2025. 11. 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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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김주원의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한일전 10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경기 후반 5-6까지 추격했으나 8회초 올라온 배찬승이 사사구 3개 포함 한 점을 더 주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8회 안현민, 9회 김주원의 홈런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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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이 김주원의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한일전 10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구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오원석.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8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9회말 2사 후 터진 김주원의 동점 홈런으로 7-7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은 앞서 8일과 9일 체코를 3-0, 11-1로 대파했지만 15일 일본에 4-11로 대패, 2017년부터 한일전 10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었다. 경기 초반 3-0 리드를 잡았지만 이를 지킬 힘이 부족했다.

악몽은 4회 시작됐다.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선두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키 슈고에게 볼넷을 줬다. 니시카와 미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또 볼넷을 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이후 사사키 다이에게 1타점 적시타, 이시가미 다이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2-3 추격을 내줬다. 뒤늦게 오원석을 내리고 조병현을 올렸지만 조병현 역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결국 경기는 동점이 됐다. 

조병현. ⓒ연합뉴스

5회도 시작은 볼넷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리시타, 마키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한 것. 뒤이어 올라온 김영우가 1사 만루에서 사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 3-4 역전을 당했고 이후 이시가미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는 3-6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경기 후반 5-6까지 추격했으나 8회초 올라온 배찬승이 사사구 3개 포함 한 점을 더 주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8회 안현민, 9회 김주원의 홈런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 투수는 대부분 사사구를 기록했다. 배찬승과 오원석, 조병현이 3개를 줬으며 선발 정우주, 김영우, 김서현이 한 개를 헌납했다. 유일하게 박영현만이 2이닝 동안 사사구 0개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날 총 사사구는 12개. 15일 경기까지 더하면 2경기에서 무려 23개에 달한다. 

한국은 2023 WBC 일본전에서도 사사구 9개를 남발하며 4-13으로 완패했고, 2024 프리미어12에서도 사사구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에도 똑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한국의 만성적인 제구 난조, 과연 언제쯤 해결될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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