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전설’ 조훈현·이창호, 사천서 진검승부

김효경 2025. 11. 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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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바둑계 두 전설,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가 사천에서 만났습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로도 알려진 두 사람의 특별 대국은 내일(17일) 단판 승부로 이뤄집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계대회를 모두 제패한 '전설의 바둑 황제' 조훈현 9단.

최연소 세계 종합기전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바둑의 신' 이창호 9단.

'반상의 전설' 두 기사가 사천에서 만났습니다.

사천 방문의 해를 기념해, 특별한 대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이창호/국수 : "오랜만에 (사천에) 왔는데, 아침에 와서 바다 쪽 보면서 산책하니까 공기도 좋고, 힐링이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오게 됐습니다."]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열고 이끌었던 전설이자 스승과 제자 사이로도 잘 알려진 두 국수.

대국 앞에선 사제의 정보다 승부사 기질이 빛났습니다.

[조훈현/국수 : "이창호한테 지고 나서는 팬이 많이 생겼어요. (내일 바둑에서 팬들이) 누구를 응원할지 두고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숨 막히는 결전을 앞둔 긴장감도 잠시, 두 국수는 바둑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세기의 대결은 '단판 승부'로 결정됩니다.

대국 규칙은 한 사람당 제한 시간 30분과 초읽기 40초 다섯 차례씩으로 한국 바둑 규칙과 대회 규정을 따릅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대결.

'전설의 바둑 황제'와 '바둑의 신'의 대결은 내일(17일) 오전 사천 항공우주 과학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오는 22일, 중계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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