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주량 내년 더 줄어들 듯…대비 필요”
[KBS 울산] [앵커]
올해 들어 세계 선박 신조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도 발주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국내 조선업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세계 선박 신조 발주량은 3천 264만CGT.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와 교역 위축이 주요 원인입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을 제외한 모든 선종의 발주가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조선업 수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줄었습니다.
우려할 만한 점은 내년에도 신조선 발주 감소세가 이어진다는 겁니다.
[양종서/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 : "(미국이) 관세를 가지고 교역을 흔들다 보니 전체적으로 전 세계 해운 시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선주들의 투자 심리가 조금 얼어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결정할 논의를 1년 연기하면서 선주사들이 노후선 교체를 서두르기보다 관망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은 내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올해보다 15%가량 줄어들고 국내 조선소의 수주량도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약 3년 치의 남은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주가 다소 부진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발주량 부족이 수년간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양종서/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 : "당장에 일감이 줄어든다고 해서 설비나 인력을 대규모로 축소하기 보다는 잠재적인 수요들을 대비해서 조금 더 전략적으로 비상계획 같은 걸 수립해서 몇 년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감축 연기 조치로 앞으로 2~3년간 신조선 발주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 대통령, 재계 총수 회동…“국내 투자 늘려달라”
- 삼성 450조·현대차 125조…“국내 생산 위축 없다”
- ‘이종섭 해외도피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옥중 조사…조태용 구속적부심
- 여 “대장동 조작 수사”·야 “배임죄 폐지는 대통령 재판 삭제”
- 밤사이 ‘기온 뚝’…초겨울 추위 온다
- 배추 할인에 ‘오픈런’…“지난해보다 저렴한 김장”
- “일본에 반격 준비 마쳐”…여행 자제에 교류 중단까지 거론
- [우리시대의영화⑩ 여고괴담] ‘젊은 공포’의 등장…한국 공포영화의 ‘대명사’가 되다
- 한강버스 ‘항로 이탈’ 승객 80여 명 구조…여 “운항 중단해야”
- 뉴발란스 등 1100만 개 ‘잿더미’…축구장 27개 크기, 이틀째 진화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