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항로 이탈’ 승객 80여 명 구조…여 “운항 중단해야”
[앵커]
한강버스가 또 사고를 냈습니다.
이번엔 강바닥에 걸려 멈춰 서면서 승객 80여 명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당장 여당에서는 운항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오세훈 서울시장 사과하면서도 정치 공세는 말아달라 불편함도 드러냈습니다.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한강버스가 강 한가운데에 멈춰 서 있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서둘러 119 구조정으로 옮겨타는 모습도 보입니다.
같은 시각 배 안에선 구조대원 지시에 따라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줄지어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주말 저녁을 즐기려다 악몽 같은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김연규/사고 한강버스 탑승객 : "쿵 소리랑 엄청나게 큰 진동이 1초 동안 났던 것 같아요. 제세동기도 떨어져서 소리 내고 천장 흔들리고 옆에 있던 쇼핑백 쓰러지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82명이 사고 1시간 만에야 모두 구조됐습니다.
[119 구조대원 : "진료를 받아야겠다 하시는 분들 제외하고는 귀가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배가 멈춘 곳은 잠실선착장에서 118미터 떨어진 지점.
수심이 얕고 가스관도 매장돼 있어 평소 운항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잠수부를 투입하고 수심 데이터 등을 종합한 결과, 항로를 벗어난 배가 수심이 얕은 강바닥에 걸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울시는 당분간 마곡에서 여의도 구간까지만 한강버스를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오는 19일 저녁 만조 때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박진영/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장 : "수심이 충분히 나오는지 그리고 이물질들이 없는지 체크한 이후에 안전성이 담보된 이후에 다시 운항을 재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비점을 완벽하게 커버한 후에 그 다음에 운항 재개를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사고로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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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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