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존·오심·4사구 3중고… 韓 야구, 일본전 10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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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큼만 지고 싶은데, 오심에 울고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으며 또다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불펜진의 난조로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일본전(7-8 패)부터 이날까지 내리 10번을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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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백투백 홈런 3선취점 불구
4사구 11개·안타도 12개 맞아
마운드 난조 11점 내줘 역전패
메이저 첫 女심판 볼 판정 일쑤
문현빈 안타도 아웃 판정 오심
실력만큼만 지고 싶은데, 오심에 울고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으며 또다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불펜진의 난조로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전 연패 사슬이 ‘10’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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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는 고개 푹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첫 경기를 4-11로 대패한 뒤 응원해준 관중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
그러나 4회부터 마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곽빈(두산)이 1사 2, 3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곽빈 대신 올라온 이로운(SSG)은 첫 타자 고조노 가이토를 삼진처리했지만, 니시카와 미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5회부터는 마운드 싸움에서 한국이 완벽하게 밀렸다. 5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김택연(두산)을 구원 등판한 이호성(삼성)이 대타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역전 3점 홈런을 맞았지만, ‘구원투수 타자 3명 의무 상대’ 규정 때문에 바꿀 수 없었다. 흔들린 이호성은 볼넷·안타·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뒤에야 성영탁(KIA)과 교체됐고, 5회에만 대거 6점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한국 투수진이 내준 4사구는 무려 11개였다. 안타도 12개를 맞았다. 한국은 6안타에 그쳤다. 투타에 걸쳐 일본에 모두 밀린 건 변명의 여지없는 사실이지만, 주심의 석연찮은 스트라이크존도 한국 투수진에게는 힘든 요소였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에서는 스트라이크 콜을 받을 공도 ‘메이저리그(MLB) 최초 여성 심판’인 젠 파월은 볼로 판정하기 일쑤였다. 류 감독은 “투수진 4사구 11개가 제일 아쉬웠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했을 것”이라고 투수진을 감싸면서도 “KBO리그 ABS는 높은 존 꼭짓점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는데, 오늘은 안 나오는 것 같더라. 자세히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심도 한국의 경기 흐름을 힘들게 만들었다. 3-3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 문현빈은 마쓰모토 유키의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마운드 앞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뒤 투수의 발을 맞고 굴절돼 파울라인 밖에서 1루수가 잡았다. 명백한 내야 안타였지만, 주심은 투수 발에 바로 맞고 뜬 타구를 1루수가 잡았다며 문현빈의 아웃을 선언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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