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한일전 2회 자신의 실책 무사 1,2루 무실점 넘겨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의 선발투수 정우주가 2회 자신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8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2회초까지 0-0으로 맞서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은 앞서 8일과 9일 체코를 3-0, 11-1로 대파했지만 15일 일본에 4-11로 대패, 2017년부터 한일전 10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설욕을 노리는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한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우주.

정우주는 1회초 선두타자 일본 NPB 최다안타의 무라바야시 이쓰키를 상대로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2번 노무라 이사미를 4구만에 삼진으로 잡은 정우주는 3번 모리시타 쇼타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 150km 초반대 구속을 보인 정우주의 좋은 출발.

1회말 한국의 공격에서 신민재 땅볼, 안현민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송성문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3루수가 제대로 잡지 못한 것. 하지만 4번 한동희가 삼진을 당하며 1회 득점없이 끝났다.

2회초 정우주는 일본 4번 마키 쇼고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정우주는 5번 니시카와 미쇼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기회를 잡았지만 2루로 던질 때 송구가 빗나가는 실책으로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을 기회를 무사 1,2루로 내주고 말았다. 이후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3루가 됐고 정우주는 후속타자를 2루 직선 아웃으로 잡으며 2아웃까지 몰아갔다. 이후 8번 이시가미 다이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이 만든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자신의 실책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낸 프로 1년차 신인 정우주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