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한계 넘어, 기술과 공존하는 법을 묻다

손경호기자 2025. 11. 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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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AI 트랜스포메이션(AX) 표지.
정보화 시대를 넘어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는 AI 시대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개인은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진화해야 할까.

AI 전문가인 임정혁 저자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신간 「AI 트랜스포메이션(AX)」(임정혁 지음 | 포아이알미디어 출판)을 펴냈다.

이 책은 기술 발전사를 다루는 교양서이자, 인간이 기술과 공존하기 위한 사유의 안내서다. 책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선 'AI 전환(AX)'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중심에 둔다. 특히, 저자는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2장은 AI의 본질과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초기 인공지능의 출발점인 퍼셉트론과 퍼지이론에서부터 머신러닝, 딥러닝, 그리고 최근의 대형언어모델(LLM)까지 AI 기술의 진화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등 최신 기술 동향도 소개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로의 확장이 향후 산업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지를 전망한다.

3장은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의 AI 역량을 진단하고,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는 법, 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CLEAR 프레임워크)을 적용하는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AI 리터러시를 단순한 기능 숙달이 아닌 '사고의 훈련'으로 본다.

4장은 AI의 한계와 위험을 다룬다. 최근 화제가 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요약 오류, 항공사 챗봇 소송 등 실제 사례를 통해 AI가 만들어내는 '환각' 문제를 짚는다. 저자는 AI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대응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윤리 기준, 데이터 편향 문제, 그리고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한 의사결정 영역 등을 다룬다. '기계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검증과 해석'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조언한다.

마지막 5장은 범용인공지능(AGI)과 초지능 시대를 전망한다.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이 등장할 가능성,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진화, 그리고 인지 능력의 확장 가능성이 주요 주제다. 초지능의 등장에 따른 윤리·사회적 과제도 다룬다. 기술 발전 속도가 인간의 통제력을 앞설 가능성을 경고하며, 사회적 합의와 법적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도구 중심의 DX'에서 '사고 중심의 AX'로. 이제 AI와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고, AI와 함께 진화하는 시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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