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상력 돛 달고 ‘무한도전’… 임진강거북선 ‘대항해’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
창의력 맘껏 뽐내 ‘경합 치열’
‘2025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15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 등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축제는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 경기일보 등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회장 김성례 지효초교장)와 파주검산초등학교 발명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지식재산처,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 두원공대, 파주지식재산교육연구회, 경기발명메이커수업활용연구회, 한국발명진흥회, 희망샘교육봉사나눔터가 공동 후원한 축제는 경기와 인천, 서울, 광주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 22개 시·군 및 파주문산중을 비롯한 전국 110여 초·중·고교에서 예선을 거친 1천3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파주 임진강에서 훈련한 지 612년이 되는 올해 ‘임진강 거북선! 과거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김태훈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이진아 파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휙이사, 최병운 파주교육지원청 교육국장·김명기 장학사와 최희진 파주시 평생교육과장, 김도형 교육부 국제교육원 부장, 김영중 파주시대 발행인 등이 참석해 축제를 더욱 빛냈다.
김태훈 국장은 개회사에서 “1970년대 어려웠던 시기에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대한민국에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해 당시 500원권 지폐 뒷면 거북선 그림을 보여 주며 영국보다 300여년 앞선 조선기술을 설명하고 (건설에) 필요한 차관을 확보, 조선업의 근간이 됐다”며 “(미래를 위해) 학생들이 도전, 열정, 꿈을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운 교육국장은 “임진강거북선의 과거와 미래 그 중간에 학생들이 있다. 과학과 창의성을 발휘해 재능을 발견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 바란다”며 “가능성에 도전하는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배우고 나누는 학생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식 이사는 “경기일보는 21년간 이 축제를 주최해 전국 학생들의 거북선 창의성을 전폭적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늘 지원해주는 김경일 시장과 전선아 교육장, 그리고 묵묵히 재능을 기부하며 헌신하는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진아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미래로 나아가는 힘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서 비롯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도전과 경험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제 심사 평가기준은 창의성과 과학적 사고력 등에 중점을 뒀다.
박태원 심사위원장은 “창의성을 골격으로 한 탐구성을, 기술적 표현의 공학성 그리고 과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수학성을 집중 심사했다”며 “주제에 맞는 기상천외한 뛰어난 작품이 대거 출품돼 심사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전체 결과는 24일 오후 3시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각 부문 대상 수상자
◇ 탐구창작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노지후(동두천 신천초등학교 2학년)

◇ 캐릭터디자인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이하온(파주금릉초등학교 5학년)

◇ AI 메타거북선 ▲지식재산처장상 전소현(연천전곡초등학교 5학년)

◇ 주제창작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이태건(신한중 1학년)

◇ 거북선연구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김기융·김준연(파주검산초등학교 6학년)


이번 축제를 공동 주최한 김경일 시장은 “전국 최고 도시로 우뚝 선 파주시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토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시장은 “파주시는 평화의 광장 임진각 내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에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축소모형(재현 설계의 15분의 1 크기)과 실감 콘텐츠(4면 실감미디어) 등을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며 “고려 말부터 극성을 부린 왜적을 물리치고 수도 한양 보호 등을 목적으로 건조된 게 임진강거북선이었다. 탄생 의미와 가치에 파주시는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평화공존 시대 남북 교류협력 평화지대 파주시를 전국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파주시·경기일보와 축제를 공동 주최한 전선아 파주교육장은 “임진강거북선은 선조들이 외부의 적을 물리치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자 탄생한 창의성, 기술성, 과학적 사고성, 애국심 등의 결정체”라며 이처럼 밝혔다.
파주교육지원청은 현재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자체 사회과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루며 학생 5천여명에게 체험을 학습하게 지도하고 있다.
전 교육장은 “주제에서 의미하듯 학생들은 임진강거북선을 과거 의미를 되살려 인공지능(AI) 시대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이 같은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탐구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달라. 파주교육지원청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제21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열린 파주시민회관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간식 및 체험놀이 코너가 마련돼 축제 시작 전부터 관심 고조. 운영본부 측은 간식 선호도가 높은 와플과 어묵 코너를 준비해 다소 쌀쌀한 늦가을 날씨를 누그러뜨리기도. 다른 한 편에선 슈퍼 컬링 체험놀이시설을 마련해 학생들과 동반한 학부모들이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

○…올해로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에 처음으로 도입한 (임진강)거북선 연구발표에는 기대 이상의 연구력을 보여 심사위원들이 경탄. 예선을 거쳐 본선 6개팀이 참가한 연구발표에선 임진강거북선을 콘텐츠로 한 활용 방안 및 미래 전략 방안 등을 학생들 눈높이로 연구해 발표하면서 파주시 관계자들조차 업무에 반영해야 한다며 호평. 또 다른 분야인 AI 메타버스 거북선 작품이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 대형스크린에 일일이 소개돼 눈길.

○…이번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월등한 창의 실력과 쓰레기가 없고 안전한 축제였다는 평가 속에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 등 소속 교직원 40여명이 토요일인데도 자원봉사에 나서 제자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 이들은 학생들의 이동 동선마다 배치돼 안내하는 등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가져가기 등을 진행. 파주시민회관 관계자들은 “교직원들은 우리 사회의 모범 바로미터”라고 칭찬.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조은호 인턴PD fine583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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