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1기로 입사해 CEO까지 … 스톡옵션 540억 행사해 엔지니어 신화 쓴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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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첫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이자 지금의 SK하이닉스 문화를 만든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대표이사)은 '대한민국 엔지니어의 신화'라고 할 만합니다.
박 전 부회장은 최초의 엔지니어 CEO로 SK하이닉스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지만, 금전적으로도 큰 보상을 받아서 오늘날 엔지니어들에게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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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포커스 ◆

SK하이닉스의 첫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이자 지금의 SK하이닉스 문화를 만든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대표이사)은 '대한민국 엔지니어의 신화'라고 할 만합니다. 자신이 입사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도 떠나지 않고 회사를 지켰으며, 이 회사의 CEO가 돼 결국 세계 1위가 되는 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철학서 장자에는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잘생긴 나무들은 일찍 베여 산을 떠나고 못생긴 나무가 산에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박성욱 전 부회장은 회사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모두 빠져나갔을 때 남았던 '못생긴 나무'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성욱 전 부회장은 울산대 재료공학과를 거쳐 KAIST에서 석사를 졸업한 후 1984년 현대전자에 공채 1기로 입사합니다. 하이닉스가 위기에 몰려 많은 인재가 회사를 떠났지만 그는 묵묵히 연구개발(R&D)에 몰두하면서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지켜옵니다. R&D만 30년 넘게 해왔습니다. 김진국 전 SK하이닉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박성욱 대표가 취임 후 SK하이닉스 기술 로드맵을 전산화하고 이를 조직 내에 공유하게 했다"며 "향후 10년의 기술 로드맵을 정교하게 구축하는 것이 SK하이닉스의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부회장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CEO가 된 이후에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박 전 부회장은 최초의 엔지니어 CEO로 SK하이닉스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지만, 금전적으로도 큰 보상을 받아서 오늘날 엔지니어들에게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반도체 기업에 남아 성공을 거둔다면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박 전 부회장은 임기 중인 2017년 3월에 부여받은 약 29만주의 스톡옵션을 3년간 행사하면서 여기에서만 233억원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전 부회장이 SK하이닉스 CEO를 거쳐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지낸 10여 년간 받은 보상은 약 540억원에 달합니다.
최근 고등학생들 사이에는 의대가 아니라 공대에 가겠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두둑한 성과급이 있다고 하죠. 공대에 가면 박 전 부회장처럼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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