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용철 방사청장 ‘대장동 특혜개발 연루설’…유동규 성남시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임용추천위원

정충신 선임기자 2025. 11.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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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방사청) 초대 차장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후임으로 청장에 임명된 것을 계기로 그의 대장동 특혜개발 연루설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철 방사청장과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임추위원장)은 유동규씨가 2010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때 성남시의 임원추천위원들로 유씨에게 유독 높은 점수를 줘 국민의힘은 유동규씨를 공단 본부장으로 뽑기 위해 점수 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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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과거 법무법인 함께 근무, 성남시 인수위원 참여
2010년 유동규 공단 본부장 임용추천 때 유독 높은 점수…2011년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로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 대통령실 제공

지난 14일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방사청) 초대 차장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후임으로 청장에 임명된 것을 계기로 그의 대장동 특혜개발 연루설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용철 방사청장 발탁 배경에 대해 “방사청의 문을 열었던 경험을 가진 것은 물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구현할 최적의 전략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신임 방사청장은,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한 성남 대장지구 개발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씨가 2010년 10월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때 임원추천위원(임추위)으로 유 씨에게 유독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 시내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을 지낸 유동규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2010년 당시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구성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이용철 방사청장과 함께 활동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2010년 당시 시의회에서는 유동규씨가 공무원 근무경력 등이 없어 자격 시비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성남시의회(3명)와 성남시(2명), 성남시설관리공단(2명)에서 추천받은 7명으로 임추위가 구성됐다. 임추위는 유동규 씨와 다른 한 명을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신임 방사청장은 이 대통령이 과거에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2010년 당시 이대통령 최측근이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과 함께 2010년 6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성남시 인수위원회에 유동규씨와 함께 참여했다.

이철 방사청장과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임추위원장)은 유동규씨가 2010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때 성남시의 임원추천위원들로 유씨에게 유독 높은 점수를 줘 국민의힘은 유동규씨를 공단 본부장으로 뽑기 위해 점수 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한 당시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임추위 면접심사 평가표에 따르면 2010년 10월 11일 실시된 면접에서 임추위원이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과 이용철 신임 방사청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고득점을 주고, 경쟁 응모자 A씨에게는 낮은 점수를 줬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기획본부장 자리를 놓고 유동규씨와 A씨 두 명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이한주 전 원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68점을, A씨에게는 51점을 줘 차이가 17점에 달했다. 이 방사청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90점을, A씨에게 76점을 줘 격차가 14점이나 났다.

이 전 원장과 이 전 대표는 당시 이 대통령이 시장이던 성남시가 추천한 임추위원이었다. 면접에 참여한 6명의 임추위원 중 다른 3명의 점수 차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면접에서 고득점을 올린 유동규씨는 면접 나흘 뒤인 같은 달 15일 기획본부장에 임용됐다.

야당은 이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사실상 유 씨를 공단 본부장에 내정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형동 의원은 “‘유동규 기획본부장 만들기’는 채용 계획부터 임명까지 당시 이 대통령 측근들에 의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대장동 특혜 개발의 밑그림이 이때부터 시작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연루설이 불거지자 이 방사청장은 당시 “너무 오래된 얘기라 기억나는 게 머릿속에 하나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이 방사청장은 2011년 6월 28일 이대통령 성남시장 시절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방사청장에 낙점된 것이다. 이 방사청장은 대통령 비서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국무총리국무조정실 국방획득제도개선단 단장, 방사청 개청준비단 부단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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