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김호중에 3천만원 뇌물 요구한 교도관...법무부, 진상조사

강재구 기자 2025. 11.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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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교도관이 가수 김호중씨에게 교도소 이감 대가로 3천만원의 뇌물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법무부는 교도관 ㄱ씨가 뺑소니 혐의로 소망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씨에게 "교도소 이감 대가로 3천만원을 달라"라고 요구한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김씨는 뺑소니 혐의로 지난 4월 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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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구속수감된 트로트가수 김호중씨가 지난해 5월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있다. 공동취재사진

소망교도소 교도관이 가수 김호중씨에게 교도소 이감 대가로 3천만원의 뇌물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법무부는 교도관 ㄱ씨가 뺑소니 혐의로 소망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씨에게 “교도소 이감 대가로 3천만원을 달라”라고 요구한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김씨는 뺑소니 혐의로 지난 4월 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옮겨졌다.

김씨는 ㄱ씨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수감 생활 중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하다 다른 교도관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한다. 법무부는 ㄱ씨의 금전요구 정황을 확인한 이후 즉시 진상조사에 나섰다. ㄱ씨는 실제 김씨의 교도소 이감에 관여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ㄱ씨가 요구한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법무부는 김씨를 이 사건의 피해자로 보고 ㄱ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개소한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다. 교도소 운영은 기독교 법인인 아가페재단이 맡고 있다. 소망교도소는 다른 교도소에 비해 처우가 좋아 수용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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